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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에도 ‘코파일럿’ 추가…반응 냉담한 이유는?

이우정 에디터 조회수  

AI 챗봇 ‘코파일럿’ (출처 :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파일럿(Copilot)’ 테스트를 마치고 정식 출시한다고 12월 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2월 ‘빙 챗(Bing Chat)’이라는 인공지능(AI) 챗봇 테스트를 시작했는데, 지난달 이름을 코파일럿으로 바꾸고 이번에 정식 출시했다.

최신 윈도우11에만 제공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코파일럿은 이전 버전 운영체제인 윈도우10에도 도입됐다. 이날 배포된 윈도우10 KB5032278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코파일럿을 써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외 개발자 포럼 겸 IT 매체인 XDA는 윈도우10에 코파일럿이 추가된 걸 비판하는 칼럼을 2일 게시했다. 매체는 △윈도우10에 기능이 추가되는 걸 싫어할 소비자도 있을 가능성 △점유율을 올리려는 노골적인 의도 △거의 쓸모 없을 정도로 기능이 제한적인 점을 근거로 들었다.

매체가 “괜한 업데이트” 주장한 이유는?

윈도우10 (출처 : Microsoft)

XDA는 아직 윈도우10을 사용하는 사람은 최신 운영체제의 기능이나 변화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업데이트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런 사용자에게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코파일럿이 추가되면 작업 표시줄 레이아웃과 기능이 일부 바뀌며, 저사양 PC는 코파일럿 서비스를 백그라운드에서 구동하느라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한편 매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윈도우10에 도입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올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는 자사 AI 챗봇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XD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최대한 많은 사람이 코파일럿을 실행했다는 성과를 만들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코파일럿 아이콘을 작업 표시줄에 추가하면 사용자가 호기심을 가지고 눌러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코파일럿 아이콘이 ‘바탕 화면 보기’ 버튼 위치로 이동했다 (출처 : Neowin)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코파일럿 아이콘을 클릭 빈도가 높은 위치로 이동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해외 IT 매체 네오윈(Neowin)은 윈도우11 개발자용 미리 보기 채널에서 코파일럿 아이콘 위치가 바뀌었다고 11월 30일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코파일럿 아이콘이 작업 표시줄 오른쪽 끝에 있던 ‘바탕 화면 보기’ 버튼 위치로 이동했다. 기존에는 설정에 따라 작업 표시줄 왼쪽이나 시작 버튼 바로 옆에 있었다.

‘바탕 화면 보기’는 현재 열려있는 모든 창을 최소화한다. 실행 중인 프로그램이 많을 때 모든 창을 최소화한 다음 필요한 창만 다시 열 때 주로 사용한다. 이 버튼이 코파일럿 아이콘으로 변경되면 창을 최소화하려다 실수로 코파일럿을 실행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을 접한 해외 사용자들은 잘 사용하지도 않을 코파일럿 아이콘을 일부러 사용 빈도가 높은 바탕 화면 보기 버튼 위치에 배치했다고 반발했다.

다행히 윈도우 설정에서 바탕 화면 보기 버튼을 되살릴 수 있다. [설정] > [개인 설정] > [작업 표시줄] > [작업 표시줄 동작]에서 ‘바탕 화면을 표시하려면 작업 표시줄의 먼 모서리 선택’ 항목을 켜면 된다. 코파일럿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작업 표시줄 항목 설정에서 코파일럿을 ‘끔’으로 변경하면 된다.

윈도우10에 코파일럿이 적용된 모습 (출처 : XDA)

마지막으로 XDA는 윈도우10 코파일럿 기능이 불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코파일럿이 다크 모드를 비롯해 시스템 설정을 제대로 변경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에 기능을 추가하더라도 윈도우10에서 제대로 작동할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파일럿이 제공하는 웹 검색 서비스는 기존 브라우저도 지원한다며, 코파일럿이 추가되면 작업 표시줄이 더 복잡해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해결해야 할 불편한 점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0에서 코파일럿을 사용하려면 작업 표시줄이 화면 상단이나 하단에 배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작업 표시줄이 화면 왼쪽이나 오른쪽에 세로로 배치된 상태에서는 코파일럿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코파일럿 창이 화면 오른쪽에 세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작업 표시줄이 세로로 배치된 PC에서도 코파일럿을 실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윈도우11은 작업 표시줄 위치가 화면 하단에 고정돼 해당 문제와 무관하다.

그래도 써 보고 싶다면…’최신 업데이트 즉시 받기’ 활성화해야

코파일럿 (출처 : Microsoft)

XDA 비판과 달리 윈도우10 사용자 중에는 새로운 기능을 써 보고 싶은 이도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0 코파일럿 업데이트가 북미와 남미, 아시아 일부 국가에 먼저 출시됐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특정 설정을 바꾸면 바로 코파일럿을 사용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 > [Windows 업데이트]에서 ‘최신 업데이트가 제공되는 즉시 받기’를 켜고 업데이트를 다시 확인하면 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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