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FE, 갤럭시 S24와 칩셋 동일?
2월 29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FE(팬 에디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P, 갤럭시 S24 시리즈와 동일할까
갤럭시 S24 FE는 어떻게 출시될까? IT 팁스터 OreXda는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일부 사양을 공개했다.
먼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엑시노스 2400(Exynos 2400)’과 ‘스냅드래곤 8 3세대(Snapdragon 8 gen 3)’를 모두 언급했다.
FE 시리즈는 보통 플래그십보다 낮은 사양의 칩셋을 사용한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갤럭시 전용으로 개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사용한 반면, 갤럭시 S23 FE는 엑시노스 2200을 적용했다.
그러나 팁스터 정보대로라면, 갤럭시 S24 FE는 S24 시리즈와 동일한 칩셋을 사용하게 된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모델에 따라 AP를 달리 사용했다. 최상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스냅드래곤8 3세대,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는 엑시노스 2400을 탑재했다.
출시 전에는 엑시노스 2400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시리즈에 사용한 엑시노스 2200의 발열 및 성능 저하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는 전 모델에 스냅드래곤을 장착한 바 있다.
실제로 갤럭시 S24 시리즈에 사용된 엑시노스 2400의 성능은 스냅드래곤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IT 유튜버 더 테크 챕(The Tech Chap)은 엑시노스가 대부분의 테스트에서 스냅드래곤을 간신히 따라잡는 수준이며, 전력 효율은 상당히 낮다고 전했다.
영상 렌더링 성능 테스트에서는 처리 속도가 2배 이상 차이 났다. 어도비 프리미어 러쉬를 이용해 동일한 동영상을 렌더링해 보니, 갤럭시 S24 플러스는 3분 12초, 갤럭시 S24 울트라는 1분 32초가 걸렸다. 스냅드래곤 칩셋의 처리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셈이다.
엑시노스는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을 사용하는 게임에서만 강세를 보였다. 레이 트레이싱은 화면에서 빛이 지나는 경로를 추적해 그래픽 효과를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 갤럭시 S24 플러스의 초당 프레임 수(FPS)는 122, 갤럭시 S24 울트라는 105로 측정됐다.
갤럭시 S24 FE는 보급형 제품인 만큼 엑시노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도 스냅드래곤보다 저렴해 출고가를 낮출 수 있다.
갤럭시 S24보다 더 큰 배터리 탑재?
디스플레이는 6.1인치 아몰레드(AMOLED) 패널을 장착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팁스터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 S24보다 클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갤럭시 S24 FE는 갤럭시 S24의 4,000mAh보다 큰 4,500mAh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영국 IT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이에 대해 다소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6.1인치로 다소 작기 때문이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6.4인치 디스플레이에 4,5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6.2인치인 갤럭시 S24와 유사한 크기에 4,500mAh 배터리를 탑재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스토리지 옵션은 128GB와 256GB 두 가지로 제공된다고 전해진다. 램(RAM)은 전작 8GB보다 큰 12GB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인 만큼 일부 사양은 떨어질 듯
그동안 FE 모델은 플래그십 모델과 200달러(약 26만 원)의 가격 차이를 유지해 온 만큼, 외신에서는 갤럭시 S24와 유사해도 일부 사양은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폰아레나는 특히 카메라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갤럭시 S24는 후면에 △50MP 일반 카메라 △12MP 초광각 카메라 △10MP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제품 내구성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갤럭시 S24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출시 시점은 따로 알려진 바 없다. 외신에서는 갤럭시 Z 폴드⋅플립 6를 선보이는 7월 전후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와 같은 출시 일정을 고수한다면 10월에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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