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출시된다는 ‘원플러스 노드 4’, 사양은?
IT 전문 매체 스마트프릭스(Smartprix)가 ‘원플러스 노드 4(OnePlus Nord 4)’의 7월 출시를 예상했다. 원플러스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7월에 노드 시리즈를 선보인다는 것이 근거다.
예상대로라면 출시가 머지 않은 상태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는 6월 3일(현지시간) 그동안 언급된 제품 사양을 정리해 보도했다.
원플러스 노드 4는 ‘원플러스 에이스 3V(OnePlus Ace 3V)’의 리뉴얼 버전으로 예상된다. 원플러스 에이스 3V는 지난 3월 중국에서 출시된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크기는 162.7 x 75.2 x 8.5mm, 무게는 약 200g으로 예상된다. 외관은 기존 원플러스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원플러스 스마트폰은 직사각형 폼팩터에 모서리만 살짝 둥글게 처리했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7+ 3세대’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냅드래곤 7+ 3세대는 지난해 퀄컴이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을 겨냥해 출시한 모바일 프로세서다. 스냅드래곤 7+ 2세대와 스냅드래곤 7s 2세대를 계승했다.
CPU(중앙처리장치)는 고성능 코어 1개 + 성능 코어 3개 + 효율 코어 4개로 총 8코어 구성이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7 1세대 대비 CPU 성능을 최대 15% 강화했다고 밝혔다.
성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벤치마크(Benchmark) 점수도 공개됐다. IT 전문 매체 마이스마트프라이스(MySmartPrice)는 긱벤치 목록에서 원플러스 노드 4로 추정되는 제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CPH2621라는 모델 번호를 가진 제품으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단일 코어 1,875점, 멀티 코어에서 4,934점을 획득했다.
같은 AP를 장착한 원플러스 에이스 3V와 유사한 점수다. 원플러스 에이스 3V는 단일 코어 1,848점, 멀티 코어 5,007점을 기록한 바 있다.
디스플레이는 6.74인치 아몰레드(AMOLED) 패널을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새로 고침 빈도(주사율)는 최대 120Hz, 화면 밝기는 최대 1100니트(nits)를 지원한다.
카메라는 후면 기준 듀얼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50MP 광각 카메라와 8MP 초광각 카메라 구성으로 전해진다. 전면에는 16MP 셀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5,500mAh 용량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중저가 스마트폰 대비 용량이 큰 편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는 5,000mAh, 아이폰 15는 3,349mAh를 지원한다. 고급형인 갤럭시 S24 울트라도 5,000mAh, 아이폰 15 프로 맥스도 4,383mAh에 불과하다.
충전은 최대 100W 고속 유선 충전이 가능하다. 약 26분 만에 방전 상태에서 100%까지 완충할 수 있는 정도다. 무선 충전 지원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저장 공간은 램(RAM) 12GB에 스토리지 256GB만 지원한다고 전해진다. 원플러스 에이스 3V는 램 12GB/16GB에 스토리지 256GB/512GB를 제공했다. 외신에서는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해 단일 옵션만 지원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14 기반 옥시즌 OS(Oxygen OS) 14를 지원할 듯싶다. 옥시즌 OS는 원플러스에서 자사 제품 전용으로 개량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다.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원플러스 에이스 3V는 중국에서 1,999위안(CNY)에 출시됐다. 원플러스 노드 4는 이와 유사하다거나 다소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원플러스는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노드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하지 않았다. 원플러스 노드 시리즈는 그동안 국내에서도 소소한 인기를 얻었다. 샤오미 흥미노트나 포코와 함께 직구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국내에선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삼성전자에서 이미 갤럭시 A 시리즈나 M 시리즈 같은 저가형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어서다. 올 6월에는 갤럭시 A35 5G를 국내 출시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가격은 원플러스 제품 대비 1.5배 정도 비싸지만 성능, 사후 서비스, 보안 등에서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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