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카메라 어시스턴트, 중급기 ‘갤럭시 A’에 지원 시작
12월 4일(현지시간) 삼성 전문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이 갤럭시 A53과 갤럭시 A54에 삼성의 카메라 어시스턴트(Camera Assistant) 앱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카메라 어시스턴트 앱은 주로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만 사용 가능했다.
일반 카메라에 없는 기능도 가능해
지난해 하반기 삼성은 갤럭시 S22 시리즈를 대상으로 카메라 어시스턴트 앱을 출시했다. 카메라 어시스턴트 앱은 갤럭시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다양한 카메라 설정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일반 카메라보다 세분화된 설정으로 원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카메라에는 자동 반영되는 HDR 기능과 자동으로 매끄러운 표면 처리를 하는 ‘부드러운 사진 질감 효과’도 앱에서는 끄거나 켤 수 있다. 화면 속 피사체의 줌, 조명, 거리에 따라 알맞은 렌즈를 자동 선택하는 자동렌즈 전환 기능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그 밖에도 사진모드에서 촬영 버튼을 길게 눌러 간편하게 동영상 촬영으로 전환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빠른 셔터’ 설정이 활성화되면 카메라는 더 적은 프레임을 캡처하고 사용자가 누르는 셔터 반응 속도는 향상된다. 단 기능 활성화 시 화질은 떨어진다.
타이머 촬영 시 촬영 장수 설정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기능을 활성화한 후 타이머 이후 최소 1장에서 최대 7장까지 촬영 장수를 설정할 수 있다.
2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일반 카메라와 달리 카메라 어시스턴트 앱은 카메라 모드가 자동으로 꺼지는 시간을 제어한다. 자동으로 꺼지는 시간은 1분, 2분, 5분, 10분 단위로 설정 가능하다.
카메라 어시스턴트, 중급기까지 확대 적용
카메라 어시스턴트 앱은 출시 이후 갤럭시 S22에서 여러 기기로 확대됐다. 지난 12월 삼성은 갤럭시 S22 테스트 이후 다른 모델로 확대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당시 적용 모델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올해 2월 삼성은 원 UI 5.1 이상을 실행하는 기기를 대상으로 가용성을 확대했다. △갤럭시 S20 시리즈 이상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 △갤럭시 Z 폴드 2와 갤럭시 Z 플립 2 이상 기기가 카메라 어시스턴트 앱 설치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여전히 가용성은 삼성의 플래그십에 그쳤다. 다른 중급기 시리즈에서 카메라 어시스턴트 앱은 지원되지 않았다.
삼성은 최신 카메라 어시스턴트 앱 업데이트(버전 2.0.01.0)에서 이를 변경하고 있다. 중급기 A 시리즈 제품군 중 일부인 갤럭시 A53과 갤럭시 A54 사용자는 앱을 설치할 수 있다. 단, 앱을 설치하기 위해서 두 기기는 안드로이드 14를 기반한 원 UI 6.0 최신 업데이트 상태여야 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A53과 갤럭시 A54
지난해 3월 갤럭시 A53은 삼성의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59만 9500원으로 출시됐다. 평평한 후면 패널을 탑재한 디자인은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됐으며, FHD+ 해상도의 6.4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내부에는 삼성의 자사 칩인 엑시노스 1280이 탑재됐고, 5000mAh 용량 배터리와 25W 고속 충전도 지원됐다.
3개월 후 삼성은 새로운 중급기 모델인 갤럭시 A54를 출시했다. 지난해 6월 갤럭시 A54는 61만 8200원 가격으로 국내 출시됐다. 갤럭시 A54의 디자인도 전작과 유사했으며, FHD+ 해상도 6.4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내부에는 삼성의 엑시노스 1380 칩셋이 장착됐으며, 배터리 용량과 고속 충전 기능은 갤럭시 A53과 동일했다.
다만 아직 사용할 수 없는 기능도 있다. 최근 추가된 ‘2배 크롭 줌 버튼’ 기능은 갤럭시 S23과 갤럭시 Z 폴드 5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기능을 활성화하면 2배 줌 버튼이 생기며, 사용자는 광학 렌즈 수준의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줌으로 저하되는 해상도를 업스케일하는 ‘디지털 줌 업스케일’ 기능은 아직 갤럭시 S23 기기에만 지원된다.
외신들은 몇 달 이내로 더 많은 갤럭시 A 시리즈에 앱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의 카메라 어시스턴트 앱은 삼성의 갤럭시 스토어(Galaxy Store)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