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사용 가능한 PS5 듀얼센서 컨트롤러 출시되나?
PS5 V2 듀얼센스(PS5 V2 Dualsense) 컨트롤러 개선판 출시 정황이 포착됐다. 1월 11일(현지시간), 게임 전문 매체 게임스레이더+(Gamesradar+)는 컨트롤러 개선판으로 추정되는 제품이 캐나다 베스트 바이(Best Buy) 쇼핑몰에 등록됐다고 전했다.
갑작스레 등장한 컨트롤러 개선판
제품은 ‘플레이스테이션 5 V2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라는 명칭으로 등록된 상태다. 제품 가격은 89.99캐나다 달러(약 8만 원)다. 오리지널 버전의 69캐나다 달러(약 6만 원)보다 소폭 인상된 금액이다. 색상은 화이트(White) 한 가지다.
쇼핑몰에 등록된 이미지를 보면, 디자인이 동일해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제품 상세 설명을 보아도 무선 연결 기능, 적응형 트리거, 햅틱(진동) 피드백, 마이크 내장, 헤드셋 단자 내장 등 다양한 기능이 기존 듀얼센스 컨트롤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주요 차이점은 ‘배터리 유지 시간’이다. 홍보 이미지와 제품 설명에는 ‘뛰어난 12시간의 배터리 지속력’이라고 적혀 있다. 게임마다 편차가 있지만 일반적인 듀얼센스 컨트롤러 지속 시간은 5~6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늘어난 12시간 사용 시간도 타사 컨트롤러에 비하면 상당히 짧은 편이다. 엑스박스(Xbox) 컨트롤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듀얼센스 컨트롤러 사용 시간이 짧은 이유는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일정 게임에서 업그레이드된 햅틱 피드백이나 트리거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 시간이 짧아 게임 도중 작동이 멈췄다는 일부 유저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 아무리 많은 기능을 지원한다 하더라도 사용 시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이야기다. 외신에서는 사용 시간을 늘린 컨트롤러를 출시하면 이런 불편함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전 스테이션도 함께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상자에 컨트롤러 딱 하나만 들어 있었다. 그 흔한 USB-C 케이블조차 담겨 있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제품은 ‘손쉬운 클릭 인 충전(easy click-in charging)’을 위해 별도의 충전 스테이션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소니의 PS5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어째서 캐나다 베스트 바이 에서 먼저 제품이 노출된 건지, 실제로 판매 예정 제품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소니의 공식 발표가 없었기 때문. 현재 해당 제품은 쇼핑몰 사이트에 ‘재고 없음’ 상태로 표시돼 있다.
‘터치 스크린’ 장착한 듀얼센스 컨트롤러 개발 중?
소니는 지난해 12월 듀얼센서 관련 새로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12월 2일(현지시간), 영국 게임 전문 매체 유로게이머(Eurogamer)는 소니가 게임 진행을 돕는 AI 콘솔 게임 컨트롤러 특허(공개 번호: US20230381661)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특허에 따르면 AI는 게이머의 플레이를 학습한다. 이를 토대로 게이머가 게임 중 어려운 구간에 도달하면 대처 방안을 제공한다.
지원 방법은 다양하다. 일단, 대부분 컨트롤러에 탑재된 햅틱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플레이어가 어떤 버튼을 눌러야 하는지 진동으로 알려준다. 이 외에도 눌러야 하는 버튼에 불이 들어오도록 만드는 방법도 있다.
이 중 독특한 건 컨트롤러에 스크린을 탑재하는 방법이다. 플레이어에게 내릴 지시 사항을 스크린에 띄운다. 특허 이미지를 보면 스크린에는 ‘Press X(X 버튼 누르기)’, ‘Left Stick(왼쪽 스틱)’ 등의 문구가 쓰여 있다.
특허 기술을 실제로 구현할 경우, 초보 플레이어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3D 콘솔 게임은 초기 비디오 게임에 비해 그래픽 품질이 뛰어나고 게임 플레이 방식도 복잡하다.
이러한 이유로 게임이 익숙지 않은 플레이어들은 컨트롤러를 다루기 어려워한다. 그러나 AI가 사용자 플레이 습관을 분석해 필요한 순간마다 지시 사항을 제공하면 좀 더 능숙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니가 AI 컨트롤러를 실제 출시할지는 미지수다. 실제 양산 제품에 적용한다는 보장은 없다. 소니가 어떤 기능을 갖춘 신형 컨트롤러를 출시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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