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워치, 앱 설치 현황도 보여준다?
구글이 앱 설치 현황을 알려주는 기능을 일부 픽셀 워치에 테스트 중이라고 3월 13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AnroidAuthority)가 보도했다.
픽셀 워치에 앱을 설치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픽셀 워치와 연동된 스마트폰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하거나, 또는 픽셀 워치 자체에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하는 것이다. 삼성 갤럭시 워치와 애플의 애플 워치도 동일한 방법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픽셀 워치 앱을 설치할 경우, 상단에 앱 설치 진행률이 표시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서 확인하지 않아도 상단 알림바를 내려 설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픽셀 워치를 통해 앱 설치가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알 방법은 없었다. 앱의 설치 현황을 알기 위해서는 픽셀 워치가 아닌 스마트폰을 확인해야 했다.
그런데, 픽셀 워치도 스마트폰처럼 앱 설치 현황을 표시하기 시작한 것. IT 팁스터 미샬라만은 새로운 앱을 설치하거나 기존 앱을 업데이트하면, 앱 아이콘 테두리를 따라 설치 진행률이 앱 서랍에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앱 설치 현황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앱 설치나 업데이트 진행률이 높을수록 픽셀 워치는 100%에 가까운 수치를 표시한다.
현재 해당 기능은 일부 픽셀 워치 1세대와 2세대에만 표시되는 것으로 보인다. 미샬라만은 웨어OS 4를 실행하는 원플러스 워치 2세대도 확인했지만, 설치 현황이 표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테크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AndroidCentral)은 픽셀 워치에만 제공되는 기능으로 추측했다. 인도 IT 전문 매체 퓨티카웹(Piunikaweb)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관련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AndoidHeadlines)은 앱 설치 현황을 표시하는 기능이 픽셀 워치 사용자 경험(UX)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구글은 차기 스마트워치 운영체제인 웨어OS 5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 워치의 가장 최신 운영체제는 웨어OS 4다. 2022년 출시된 바 있다. 구글은 보통 2년 주기로 새로운 웨어OS를 발표한다.
웨어OS 5는 삼성의 차기 갤럭시 워치 7 시리즈에 처음 탑재될 계획이다. 신작 갤럭시 워치가 매년 여름 출시되므로 웨어OS 5도 7~8월 공개될 것으로 추측된다. 아직 웨어OS 5에 추가될 새로운 기능은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은 올해 새로운 픽셀 워치 3세대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픽셀 워치 1세대와 2세대는 2022년, 2023년 각각 10월에 열리는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에서 공식 발표되었다. 픽셀 워치 3세대도 비슷한 시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단 테크 전문 매체 톰스가이드(Tom’s Guide)는 두 가지 선례만으로 픽셀 워치 3세대의 출시 시기를 당장 판단하기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미국 IT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 보도에 따르면 픽셀 워치 3세대는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될 수 있다. 이는 41mm 단일 크기로 출시됐던 픽셀 워치 1세대, 2세대와는 다른 것. 41mm 모델 외에도 41mm보다 큰 크기의 모델이 하나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톰스가이드는 45mm 크기의 픽셀 워치 출시가 유력할 것으로 봤다. 두 가지 크기로 제공되는 애플 워치와 삼성 갤럭시 워치 모두 모델 별로 4mm 크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신 애플 워치 9 시리즈는 41mm와 45mm, 갤럭시 워치 6 시리즈는 40mm와 44mm로 출시됐다.
이외에도 테크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차기 픽셀 워치가 인공지능(AI) 기능에 주력한 기능을 탑재할 수도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기대할 수 있는 기능은 서로 다른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기능이다. 최신 갤럭시 S24 시리즈에 도입된 것과 비슷할 수 있다.
이변이 없다면 가격은 비슷하게 유지될 수 있다. 픽셀 워치 1세대와 2세대 가격은 LTE 여부에 따라 349달러(약 46만원)와 399달러(약 52만 5700원)였다. 톰스가이드는 최근 픽셀 스마트폰 가격 인상을 고려한다면, 픽셀 워치 3세대 가격도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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