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머지 않은 갤럭시워치 7, 어떻게 나올까?
‘갤럭시워치 7’ 출시가 임박해 보인다. 4월 12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워치가 블루투스 SIG 인증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등록된 모델 번호는 ‘SM-L305U’로 외신에서는 40mm 크기의 LTE를 지원하는 갤럭시워치 7로 추정하고 있다.
인증 문서만 봐서는 알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다. 전작 갤럭시워치 6와 마찬가지로 블루투스 5.3을 지원한다는 것만 파악할 수 있다. 블루투스 5.3은 블루투스 표준을 관리/감독하는 비영리 조직인 블루투스 SIG가 지난 2021년 7월에 발표한 블루투스 표준이다. 5.2보다 전력소모는 줄어 들었고, 보안은 더 강화되었다.
블루투스 SIG 인증을 통과했다면 두세 달 내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출시된 피트니스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Galaxy Fit) 3 역시 지난해 12월 인증 절차를 통과한 이후, 올해 2월부터 일부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출시되기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하반기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폴더블 스마트폰과 함께 하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신형 스마트워치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2주 앞당겨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7월 26일(현지시간)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활용한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전에는 보통 7월 말에서 8월 초 진행했다.
새로운 갤럭시 워치 7은 어떤 모습일까?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그동안 외신에서 나온 여러 루머를 종합해 보았다.
우선, 지난 3월에는 갤럭시워치 7이 3종으로 출시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존 구성인 클래식과 프로에 신형 모델이 추가된다는 것.
샘모바일은 모델 번호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모델 번호는 △SM-L300/SM-L305 △SM-L310/SM-L315 △SM-L700/SM-L705이다. 여기서 0으로 끝나는 번호는 와이파이 전용, 5로 끝나는 번호는 와이파이와 이동통신 모두 지원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갤럭시워치는 1종 또는 2종으로 출시돼 왔다. 2018년과 2020년에는 갤럭시워치 1세대와 3세대 하나씩만 공개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는 2종씩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각형 갤럭시워치가 신형 모델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사각형 디자인은 지난 3월 초 샘모바일에서 단독 보도했던 내용이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수 있다며, 향후 갤럭시워치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사각형은 원형보다 한 화면에 더 많은 텍스트를 담을 수 있다. 가독성도 더 좋아진다. 그러나 앱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새로 만들어야 하며, 회전식 베젤을 대체할 추가 기능이 필요하다.
칩셋은 ‘엑시노스 W940’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정식 명칭은 엑시노스 W940이 아닐 수도 있다.
엑시노스 W940은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신형 웨어러블 칩셋으로 전력 효율은 50%, 속도는 30% 개선된다고 전해진다. 생산은 삼성 파운드리 3나노(nm) 공정을 적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3나노 칩셋을 사용한 적 없다. 갤럭시 S24에 탑재된 엑시노스 2400도 4나노 공정 기반이다.
스토리지 용량은 32GB로 전작보다 2배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 4세대부터 줄곧 16GB를 지원하고 있다.
16GB는 타사 스마트워치 대비 용량이 적은 편이다. 지난해 9월 애플이 출시한 애플워치 9세대와 울트라 2세대는 모두 64GB를 지원한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구글 픽셀워치 2 역시 32GB다. 갤럭시워치 스토리지 용량이 늘어나면 더 많은 앱과 시계 모드를 설치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590mAh로 소폭 커진다고 알려졌다. 참고로 전작 갤럭시워치 6 클래식은 425mAh 배터리를 사용한다. AOD(Always-On Display)를 켠 상태에서는 최대 30시간, 끈 상태에서는 최대 4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정도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대로 출시된다면 전작보다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전작 갤럭시워치 6는 32만 9천 원, 갤럭시워치 6 클래식은 42만 9천 원부터 시작했다. 이번 신제품은 40~50만 원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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