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2, 조이콘 호환될까
최근 닌텐도가 차세대 휴대용 콘솔 닌텐도 스위치 2세대를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빗발치고 있다. 시기상 닌텐도 스위치를 이을 차기 제품이 나올 때가 됐기 때문이다. 닌텐도 스위치 2세대는 더 커진 화면과 강력해진 프로세서로 무장하고, 늦어도 2025년 상반기 안에 출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1세대와 차별화된 새로워진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치 2세대, 자성으로 조이콘 체결
4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IT 매체 반달(Vandal)은 닌텐도 액세서리 업계로부터 달라진 닌텐도 스위치 2세대 디자인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 2세대는 전체적인 크기가 스위치 1세대보다 크지만, 밸브 스팀 덱보다는 작다. 참고로 스위치 1세대 크기는 조이콘 장착 시 가로 239mm, 세로 102mm, 두께 13.9mm다.
특히 매체는 닌텐도 스위치 2세대가 자성을 이용한 새로운 조이콘 결합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닌텐도 스위치 1세대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본체와 조이콘을 결합한다. 본체에 난 홈에 조이콘을 밀어 넣고, 물리적인 홈으로 고정하는 식이다. 어떻게 자성으로 조이콘을 본체에 단단하게 고정할지는 미지수다.
조이콘 체결 방식이 달라진다면, 1세대 조이콘과 호환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체와 조이콘을 직접 결합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1세대 조이콘은 본체에 부착하지 않고,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위치 2세대 본체와 무선이 연결 가능할지 주목된다.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프로콘(프로 컨트롤러)과 호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기대해 볼 만하다.
반달은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 출시 전, 몇몇 개선점을 정확히 예측한 매체다. 앞서 반달은 OLED 모델이 더 커진 디스플레이, 조이콘 호환, 새로운 지지대, 이더넷 단자가 있는 독(Dock)을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은 매체가 밝힌 그대로 나왔다. 반달은 당시에도 닌텐도 액세서리 업계로부터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스위치 2세대, 달라지는 점은?
그간 관련 소식을 종합하면, 닌텐도 스위치 2세대는 엔비디아(Nvidia) 테그라 시리즈 T239를 탑재할 전망이다. 테그라는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엔비디아 시스템온칩(SoC) 브랜드다. T239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엔비디아 외장 GPU인 RTX 2050 노트북 모델과 성능이 비슷하다고 알려졌다. PC 기준 GTX 1050~1060 정도 성능이다.
지난해 엔비디아가 발표한 최신 업스케일링 기술 DLSS 3.5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업스케일링이란 낮은 해상도 화면을 렌더링해, 선명하게 보여주는 기술이다. 업스케일링은 해상도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화질이 손상되곤 한다. DLSS 3.5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낮은 해상도를 원본과 거의 같은 화질로 업스케일링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 2세대는 이전처럼 휴대용, 독 거치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휴대 모드에서는 최대 720p 해상도, 거치할 시 1080p 해상도로 게임을 실행한다고 한다. 휴대 모드에서 스팀 덱을 뛰어넘고, 독 거치 시에는 일반 콘솔인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 S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에 버금가는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나온 내용은 전부 유출된 정보에 불과하다. 닌텐도 스위치 2세대의 정확한 사양은 정식 출시 이후에 확인할 수 있다.
스위치 2세대, 출시는 언제?
당초 닌텐도 스위치 2세대는 올해 상반기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가 닌텐도 스위치 세대 교체 적기여서다. 스위치 1세대는 지난 2017년 출시된 오래된 제품이다. 보통 콘솔이 6~7년 주기로 새로운 모델을 내는 점을 감안하면, 출시 7년째인 올해가 새 모델이 나올 적당한 시기다. 늦어도 올해 안에 스위치 2세대가 나올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지난 2월 게임 전문 매체 유로게이머(Eurogamer)는 업계로부터 스위치 2세대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출시가 미뤄진 이유는 정확하지 않다. 일각에서는 출시 초기 물량과 게임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해 닌텐도가 스위치 2세대 출시를 늦췄다고 예상했다. 과거 스위치 1세대가 출시 초기 심각한 공급 부족에 시달린 바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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