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더 큰 블루투스 스피커 ‘사운드링크 맥스’로 돌아왔다
5월 2일(현지시간), 미국 음향기기 제조사 보스(Bose)가 블루투스 스피커 ‘사운드링크 맥스(SoundLink Max)’를 출시했다.
사운드링크 맥스는 지난 2021년 출시된 사운드링크 플렉스(SoundLink Flex)의 대형 버전이다. 크기는 26.4 x 11.9 x 10.4cm(가로, 세로, 폭)에 달하며, 무게는 약 2.26kg으로 마치 과거 유행했던 붐박스를 연상시킨다.
사운드링크 플렉스는 20 x 9 x 5cm, 무게는 580g으로 아웃도어 활동에 맞게 휴대성을 높인 제품이다. 출시된 그해 12월 IT 전문 매체 씨넷(CNET)이 선정한 ‘최고의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에 선정되기도 했다.
덩치가 커진 만큼 사운드링크 맥스에는 로프로 된 탈부착이 가능한 손잡이가 제공된다. 색상이 다른 손잡이를 추가 구매할 수도 있다. 가격은 25달러(약 3만 4천 원)이며, 색상은 총 4가지다. 무게가 있는 만큼 어깨에 맬 수 있는 스트랩도 별도로 판매한다. 45달러(약 6만 1천 원)에 판매 중이다.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하다. 가로로 긴 직사각형에 모서리가 둥글다. 색상은 2가지로 옵션이 줄었다. 전작은 블랙, 화이트 스모크, 스톤 블루, 사이프러스 그린 4가지 색상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블랙과 블루 더스크 2가지 색상으로만 출시했다.
내구성은 우수한 편이다. 방수⋅방진은 IP67 등급을 받았다. 첫번째 숫자 6은 방진 등급을 뜻한다. 방진은 0~6등급 내로 평가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6등급은 먼지 유입으로부터 거의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수준이다. 두 번째 숫자 7은 방수를 뜻한다. 방수는 0~8 등급으로 이루어져 있다. 7등급은 1m 수심에서 30분 이상 견딜 수 있다. 수영장이나 해변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UV(자외선) 차단과 충격 흡수에도 강하다고 한다.
전면에는 스피커 드라이버 3개가 자리 잡고 있으며, 맞춤 설계된 패시브 라디에이터 2개를 탑재해 저음역대를 강화했다.
포지션 아이큐(Position IQ) 적용 여부는 확실치 않다. 포지션 아이큐는 스피커를 어떤 방향으로 놓더라도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해 주는 보스 전용 기술이다. 전작과 동일하게 적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 보스가 발표한 보도자료에도 따로 언급된 바 없다.
이퀄라이저(EQ)는 보스 뮤직 앱으로 설정할 수 있다. 보스 심플싱크(SimpleSync)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심플싱크는 보스 앱과 호환되는 스피커나 사운드바에 동시 연결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사운드링크 맥스 외 다른 스피커가 있다면 유용한 기능이다.
오디오 코덱은 AAC, SBC와 함께 퀄컴 aptX 어댑티브(Adaptive)를 함께 지원한다. aptX는 고음질을 전달할 수 있는 코덱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사운드(Snapdragon Sound)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사운드는 스마트폰, 무선 이어버드, 헤드셋 등 오디오 기기에서 음악 스트리밍, 전화 통화, 무선 게이밍을 할 때 끊김 없는 오디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배터리는 완충 시 최대 2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최대 12시간까지만 작동했던 전작보다 사용 시간이 늘었다. 스피커 후면에는 USB-C 포트가 있어 유선으로 충전하면 된다. 충전 포트 우측에는 3.5mm AUX 잭이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와 유선으로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 잭이다.
상단에 있는 스피커 바로 가기 버튼은 원하는 대로 설정 가능하다. AUX 잭에 연결된 장치로 전환하거나 스포티파이 탭(Spotify Tap)으로 연결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탭은 이전에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에서 재생하던 부분에 이어서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만약 스마트폰으로 A라는 음악을 2분 30초까지 들었다면, 스피커에서 2분 31초부터 들을 수 있는 식이다.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 399달러(약 54만 원)다. 영국에서는 6월 4일부터 399유로(약 58만 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정식 출시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현재는 보스 온라인 사이트에서 선주문 예약을 받고 있다. 배송은 5월 16일부터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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