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와 똑같네? 화웨이 ‘워치 핏3’ 디자인 살펴보니

이우정 에디터 2024.05.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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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화웨이)

화웨이 스마트워치 ‘워치 핏 3(Watch Fit 3)’가 모습을 드러냈다. 4월 30일(현지시간), 독일 IT 매체 윈퓨처(WinFuture)는 독일 소매업체에 등록된 제품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는 지난 4월 이미 유출된 적이 있다. 4월 19일(현지시간) IT 팁스터 롤란드 콴트(Roland Quandt)가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4장의 이미지를 올린 것. 하지만, 디자인이 애플워치와 너무 흡사해 진짜가 아닐 것으로 여겼다. 기존 워치 핏은 세로로 긴 직사각형 디스플레이 채용해 갤럭시 핏과 유사한 형태였다.

그러나 이는 사실인 듯하다. 독일 소매업체에도 같은 이미지가 올라왔기 때문이다. 제품 정면부터 측면, 후면까지 공개된 상태다. 색상도 실버, 그라파이트, 골드, 핑크 등 다양하다.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을 포함한 여러 외신에서는 애플워치와 디자인이 거의 흡사하다고 평가했다.

(출처: 화웨이)

우선, 애플워치 특유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구현했다. 베젤은 최근 출시된 애플워치보다 두꺼운 편이지만,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크기도 1.82인치로 1.71인치인 41mm 애플워치 9세대와 유사하다.

디스플레이 사양은 차이가 난다. 워치 핏 3는 AMOLED 디스플레이로 해상도는 최대 480 x 480을 지원한다. 애플워치 9세대는 LTPO 공정을 적용한 OLED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측면에는 디지털 크라운(Digital Crown)과 유사한 부품이 눈에 띈다. 디지털 크라운은 작은 왕관 형태의 버튼으로 화면을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홈 화면으로 돌아가거나, 화면 스크롤을 올리고 내리는 역할도 한다. 실제 시계에서 시침과 분침을 조정하는 용두를 차용했다.

화웨이는 디자인과 위치를 그대로 가져왔다. 심지어 일부 모델에서는 빨간색 점도 적용되어 있다. 애플은 셀룰러 모델에만 디지털 크라운에 빨간색 링을 추가한다. 화웨이는 링 대신 부품 전체를 빨간색으로 만들었다는 정도만 다르다.

스피커와 홈 버튼 위치도 동일하다. 애플워치에는 좌측에 스피커와 우측에 홈 버튼이 있는데, 이를 그대로 차용했다.

(출처: 화웨이)

기능은 전작처럼 헬스케어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워치 핏 시리즈는 그동안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왔다.

‘헬시 리빙(Healthy Living)’은 화웨이만의 독특한 기능이다. 목표에 맞는 태스크를 설정해 완료하는 방식으로 휴식, 수면, 체중, 면역력 등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심박수 측정 기능으로는 트루씬(TruSeen)이 있다. 고정밀 심박 계측 기술로 심박수 변화를 빠르게 알아챈다. 수영장이나 바다에서도 측정 가능하며, 땀이 나거나 샤워할 때도 모니터링 가능하다.

스트레스 수치를 측정해 주는 트루릴렉스(TruRelax)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느끼는 긴장감을 분석해 스트레스 수치를 표시한다. 수치가 높을 때는 맞춤형 호흡법을 제안해 긴장감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면 모니터링 기능으로는 트루슬립(TruSleep)이 있다. 깊은 수면 상태부터 렘 수면, 깨어 있는 시간, 낮잠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수면의 질이 낮다고 판단할 경우, 200가지가 넘는 수면 어드바이스를 받을 수 있다. 방에 있는 커튼을 암막 커튼으로 바꾸거나 귀마개를 껴보라는 식의 조언을 남긴다.

달리기, 걷기, 사이클, 수영부터 헬스, 춤, 수상 스포츠, 겨울 스포츠 등 사용 가능한 운동 모드는 90가지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