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2, 내년 1분기 안에 출시된다
2017년에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기준 전 세계 플레이어 수가 1억 2,300만 명을 기록했다. 닌텐도는 출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번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기준 전 세계 판매량은 1,350만 대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에 판매된 1,570만 대보다 줄어든 수치다. 나온 지 7년이나 되다 보니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다. 중간에 스위치 라이트나 OLED 버전을 내놓기는 했지만, 사양 변화가 없었다.
이렇다 보니 후속 모델을 기다리는 이가 많은데, 드디어 닌텐도가 ‘닌텐도 스위치 2’ 공식 출시 일정을 공개하고 나섰다. 지난 5월 7일(현지시간) 닌텐도 대표이사 후루카와 슌타로는 자사 엑스(X) 계정에서 이번 회계연도 내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 늦어도 내년 3월 이전에는 출시하겠다는 이야기다.
오는 6월에는 자체 행사인 ‘닌텐도 다이렉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스위치 전용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스위치 후속작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소비자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닌텐도 커뮤니티 Famiboards에는 제품 사양도 올라왔다. 회원 LiC는 엔비디아와의 배송 여부와 관세 정보를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토리지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UFS 3.1 규격의 256GB를 기본으로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현 스위치 내장 메모리는 기본 모델 32GB, OLED 모델 64GB다.
512GB를 지원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500GB 이상은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와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는 절반 수준인 256GB가 유력해 보인다.
램은 12GB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송 속도 7,500MT/s의 6GB LPDDR5X 모듈 2개를 장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한다.
IT 팁스터 CentroLeaks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8인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6.2인치였던 전작보다 조금 크다. 7인치인 밸브 스팀 덱(Steam Deck)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월 스위치 2에는 OLED가 아닌 LCD를 탑재할 계획이며 공급은 샤프가 맡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LCD는 OLED보다 반응 속도나 색 선명도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내장 마이크는 본체와 조이콘에 모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용도는 알려진 바 없다.
조이콘 결합 방식은 달라질 전망이다. 스페인 IT 매체 반달(Vandal)은 닌텐도 액세서리 업계로부터 자성을 사용해 조이콘을 결합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조이콘은 슬라이드 방식으로 본체와 결합한다. 본체 홈에 조이콘을 밀어 넣는 식이다. 자성을 활용하면 지금처럼 단단하게 고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
사용 모드는 지금처럼 휴대 모드와 독(Dock) 거치 모드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휴대 모드는 본체를 휴대용 게임기처럼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장소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다. 해상도는 최대 720p까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독 거치 모드는 독에 거치한 채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다. 해상도는 최대 1080p까지 지원한다고 알려졌다.
SoC(시스템온칩)는 엔비디아 테그라 시리즈 T239를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테그라는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SoC 중 하나다. T239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이 뛰어나다고 전해진다. 외장 GPU인 RTX 2050 노트북 모델과 성능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지난 8월에 공개된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 3.5 기술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DLSS는 화질과 성능을 동시에 향상해 주는 AI 업스케일링 기술이다. 게임 화면을 실제보다 낮은 화질로 렌더링한 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원본 해상도까지 업스케일링한다. 화질을 낮춰 렌더링하면 처리 속도가 빠르다.
다만, 배터리 수명은 그다지 길지 않다는 추측이 나온다. 해외 게임 포럼에 올라온 루머를 보면, 1회 충전으로 3~6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4.5~9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OLED 모델보다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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