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 7 울트라 예상 렌더링 (출처: Onleaks / Smartprix)
올해 초부터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7 라인업에 ‘울트라’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기존 클래식, 프로 모델을 잇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최고 라인업 제품으로 추정된다. 그간 울트라 모델 출시를 시사하는 여러 단서가 포착된 데 이어, 제품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렌더링 이미지까지 등장했다.
갤 워치 7 울트라, 원형+사각형 디자인
5월 25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갤럭시 워치 7 울트라 예상 렌더링 이미지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렌더링 이미지는 IT 팁스터(정보유출가) 온리크스(Onleaks)가 제작했다. 온리크스는 그간 유출된 정보를 종합해, 제품 출시 전 정확도 높은 렌더링 이미지를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는 크게 원형과 사각형으로 나뉜다. 그간 삼성전자는 원형, 애플은 사각형 디스플레이를 고수해 왔다. 갤럭시 워치 7 울트라는 완전히 다르다.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이 제품은 그간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제품군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디스플레이는 원형이고, 스마트워치 몸체는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이다.
갤럭시 워치 7 울트라 예상 렌더링 (출처: Onleaks / Smartprix)
원형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워치 클래식 제품군처럼, 얇은 베젤이 감싸고 있다. 베젤 위에는 화살표와 선이 새겨져 있다. 전통적인 금속 손목시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디스플레이와 베젤만 보면 나쁘지 않다. 중후한 느낌이 강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묘하다. 몸통이 커다란 사각형이라 원형 베젤과 몸통 모서리 사이에 공간이 많이 남는다.
왜 이런 디자인을 사용한 걸까
지난 3월 샘모바일(Sammobile) 등 IT 외신은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사각형 디스플레이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7 시리즈 혹은 그다음 시리즈에 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려면 유저 인터페이스(UI), 앱 호환성 등 다양한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둥근 원형 디스플레이를 유지하고, 몸통만 사각형으로 만들면 복잡한 개선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익숙함을 유지하면서, 디자인 변화에 따른 개발 소요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소식을 처음 전달한 인도 IT 매체 스마트프릭스(Smarprix)는 “원형 디스플레이는 사용자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고, UI를 다시 작업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갤럭시 워치 7 울트라 예상 렌더링 (출처: Onleaks / Smartprix)
또 다른 디자인 특징은?
온리크스 렌더링 이미지 속 갤럭시 워치 7 울트라 디스플레이 크기는 1.5인치다. 갤럭시 워치 6 클래식 모델과 동일하다. 몸통 크기는 조금 더 커졌고, 두께는 많이 늘었다. 가로, 세로, 두께가 차례로 47 x 47.4 x 16.4mm다. 이전 클래식 모델은 46.5 x 46.5 x 10.9mm다. 원형 디스플레이, 사각형 몸통을 함께 사용해서 전체적인 크기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버튼 수도 늘어났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는 사용자 전면 기준 우측에 두 개의 버튼이 탑재돼 있다. 갤럭시 워치 7 울트라는 두 버튼 사이에 새로운 원형 버튼이 추가됐다. 아직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지만, 애플워치 울트라 액션 버튼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액션 버튼에 추가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원형 디스플레이와 베젤을 그대로 채택했기에, 갤럭시 워치 시리즈의 특징인 회전 베젤도 유지될 전망이다. 제품 후면 건강 모니터링 센서 배치도 바뀌었다. 또 몸통 디자인이 달라지면서, 밴드 체결 방식이 달라졌다. 몸통에 난 홈에 밴드를 끼워 넣는 애플워치 방식과 비슷해 보인다. 기존 갤럭시 워치 시리즈 일반 손목시계와 비슷한 체결 방식을 사용한다.
갤럭시 워치6 클래식 (출처: 삼성전자)
갤 워치 7 울트라, 언제 출시될까
갤럭시 워치 7 울트라는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후 사전 예약 기간을 거친 다음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지역은 한국,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이다. 앞서 국제모바일기기식별번호(IMEI)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모델 번호에서 일부 출시 지역이 확인됐다.
갤럭시 워치 7 울트라는 SM-L705U, SM-L705N, SM-L705F 등 세 가지 모델 번호를 지니고 있다. 이는 기기 모델 번호가 SM-L705며, 여러 지역에 선보인다는 의미다. 번호 뒤에 붙은 대문자 알파벳이 출시 지역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간 전례로 봤을 때 U는 미국, N은 한국, F는 글로벌 출시 제품으로 추정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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