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변화 없다더니? ‘원플러스 13’ 이렇게 출시되나
6월 4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는 지금껏 알려진 원플러스 13(OnePlus 13)의 제품 사양을 정리해 보도했다.
먼저 원플러스 13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디스플레이’다.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DigitalChatStation)은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원플러스 13부터 ‘평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전작 원플러스 12는 측면이 살짝 굽어진 곡선이었다. 곡선 디스플레이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일각에서는 곡선이 더 보기 좋다는 의견이 있다. 스마트폰을 정면에서 봤을 때 화면이 양쪽 끝까지 꽉 찬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실수로 화면 측면이 터치되는 경우가 많고, 장시간 쥐고 있기 불편하다는 사용자도 여럿이다. 평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 이러한 불편함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 4세대(Snapdragon 8 gen 4)’를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스냅드래곤 8 4세대는 올가을 공개될 모바일 프로세서다. 시리즈 중 처음으로 3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다고 전해진다.
CPU(중앙처리장치) 코어 구조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외신에서는 고성능 피닉스(Phoenix) L 코어 2개와 중간급 피닉스 M 코어 6개를 갖춘 옥타 코어 오라이온(Oryon) 구조로 예상하고 있다. 전작과 달리 소형 고효율 코어가 없다는 분석이다.
전력 효율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IT 팁스터 레베그너스(Revegnus)는 4세대가 3세대보다 소비 전력이 낮아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급 코어를 고효율 코어만큼 효율적으로 설계하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반적인 성능은 애플 실리콘 M2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용량은 6,000mAh로 예상된다. 원플러스 12에 탑재된 5,400mAh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폰아레나는 배터리 용량과 전력 효율을 고려하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이틀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선 충전 지원 여부는 불투명하다. 원플러스 12부터 무선 충전 기능이 돌아왔지만, 폴더블폰 원플러스 오픈(Open)과 원플러스 11에는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았다.
지난 2020년 출시된 원플러스 8부터 무선 충전이 가능했다. 원플러스 9 프로는 50W 충전이 가능할 정도로 속도도 빨랐다.
하지만 원플러스는 어느새 유선 충전만 지원하기 시작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요즘 플래그십 제품은 대부분 무선 충전을 함께 제공하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나 샤오미만 봐도 그렇다.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2023년 출시된 700달러(약 95만 원) 이상의 플래그십 제품은 모두 무선충전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원플러스는 유선 충전만 지원해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제품 두께나 무게를 줄이기도 좋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무선 충전은 편의성이 높다. 여기에 무선 충전을 위한 부품을 추가로 탑재한다고 해서 무게나 두께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특별히 추가될 부품이 많지 않다.
외신에서는 전작에 이어 원플러스 13에서도 무선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선 충전은 100W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카메라 사양은 어떨까.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이미지 센서에 변화가 있다고 밝혔다. 전작 원플러스 12는 △50MP 기본(광각) 카메라 △64MP 망원 카메라 △48MP 초광각 카메라로 트리플 구성을 갖췄다.
원플러스 13은 카메라 전부 50MP 이미지 센서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는 소니 LYT-808 센서를 사용한다고 전해진다. 망원 카메라에서 지원하던 3배 광학 줌은 똑같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는 오는 12월 중국에서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 2025년 초에는 글로벌 출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인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작 원플러스 12는 256GB 기준 중국에서 약 600달러(약 82만 원)에 출시된 바 있다. 원플러스 13 역시 가격 인상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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