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매년 태블릿 PC ‘갤럭시 탭 S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올해는 출시 10주년을 맞아 갤럭시 탭 S10 시리즈를 선보일 차례다. 예년처럼 △S10 △S10 플러스 △S10 울트라 등 3종의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출시가 머지 않은 만큼 제품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6월 22일(현지시간)에는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Android Headline)과 IT 팁스터 온리크스(OnLeaks)가 함께 갤럭시 탭 S10 울트라 고해상도 렌더링 이미지를 제작했다.
해당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 탭 S10 울트라는 전작인 갤럭시 탭 S9 울트라와 유사해 보인다. 외신에서는 디자인과 사양 모두 전반적으로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안드로이드헤드라인)
크기는 가로 x 세로 x 두께 기준 326.4 x 208.6 x 5.45mm로 알려졌다. 전작 대비 두께가 0.05mm 얇아졌다. 하지만 너무 미미해 맨눈으로 봤을 때 알아채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패드나 샤오미 패드와 비교하면 갤럭시 탭은 얇은 편이다. M2 아이패드 에어 두께는 6.1mm다 M2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 기준 5.9mm, 12.9인치 기준 6.4mm다. 최근 출시한 M4 아이패드 프로는 더 얇아지긴 했다. 11인치 기준 5.3mm, 13인치 기준 5.1mm까지 줄였다. 샤오미 패드도 마찬가지다. 인기가 갤럭시 탭 S9 못지않았던 샤오미 패드 6 프로 두께는 6.51mm다.
디자인도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일단, 전/후면 카메라 위치가 똑같다. 전면 카메라를 담고 있는 노치 디자인도 여전하다. 베젤 두께와 양쪽에 2개씩 있는 쿼드 스피커 구조도 동일하다.
(출처: 안드로이드헤드라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 제품을 사용할 듯하다. 다만, ‘스냅드래곤 8 4세대’와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전해진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퀄컴이 자체 설계한 오라이온(Oryon) CPU(중앙처리장치), 아드레노(Adreno) GPU(그래픽처리장치), 헥사곤(Hexagon) NPU(신경망처리장치) 등을 갖췄다.
알렉스 카투지안(Alex Katouzian) 퀄컴 수석부사장은 타사 동급 제품 대비 전력 사용량은 30% 적지만, 데이터 처리 속도는 최대 4.5배 빠르다고 강조했다. 퀄컴 자체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오라이온 CPU는 ARM 아키텍처에 기반한 애플 M2 맥스나 인텔 X86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이기도 했다.
AI(인공지능) 성능도 내세웠다. 120억 개가 넘는 매개변수로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를 실행한다고 알려졌다.
(출처: 퀄컴)
스냅드래곤 8 4세대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전반적인 성능은 애플 실리콘 M2와 유사하다고 전해진다. 코어는 고성능 피닉스 L 코어 2개와 중간급 피닉스 M 코어 6개를 갖춘 ‘옥타 코어 오라이온(Oryon) 구조로 예상된다.
퀄컴은 올 10월 스냅드래곤 서밋(Snapdragon Summit)을 열고 스냅드래곤 8 4세대를 공개할 전망이다. 만약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 8 4세대를 택하면, 출시는 내년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사용하면 올 하반기에 출시될 수 있다.
(출처: 삼성전자)
단, 7월 갤럭시 언팩(Unpack)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준비 중인 제품이 이미 많아서다. 갤럭시 탭은 다른 제품군 대비 언급량도 적다.
이번에는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 6/Z 폴드 6부터 갤럭시 버즈 3, 갤럭시 워치 7을 선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 1월 갤럭시 언팩에서 티저만 보여준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도 공개될 수 있다. 아쉽지만 신형 갤럭시 탭은 좀 더 기다려야 할 듯싶다.
(출처: 삼성전자)
저장 용량은 갤럭시 탭 S9 울트라와 동일하다고 전해진다. 256GB, 512GB, 1TB 3가지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램(RAM) 역시 12GB와 16GB로 변화가 없어 보인다.
아이패드처럼 2TB를 지원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8 울트라 이후 128GB를 옵션에서 제외했다. 갤럭시 탭 S10 울트라까지는 같은 구성을 유지할 듯하다.
배터리 용량은 알려진 바 없다. 외신에서는 갤럭시 탭 S9 울트라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 8 4세대와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모두 고사양 프로세서다. 특히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애플 실리콘 M4 칩에 버금간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 많은 배터리 용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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