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onleaks)
구글은 다가오는 8월 13일에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를 개최한다. 구글에서 발송한 행사 초대장에는 ‘구글 최고의 인공지능(AI),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및 픽셀 포트폴리오 기기를 선보이는 메이드 바이 구글 이벤트에 초대한다’라고 적혀있었다.
메이드 바이 구글에서는 차세대 하드웨어 신제품이 공개되곤 했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는 픽셀 8 스마트폰과 픽셀 워치 2, 인공지능 기능이 개선된 구글 어시스턴트가 공개됐다. 이번에는 새 스마트폰 픽셀 9 시리즈와 자사 폴더블폰 라인인 픽셀 폴드 2세대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픽셀 9 시리즈에는 몇 달 전 열린 구글의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Google I/O)’에서 선보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가 통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으로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와도 상당히 유사하다.
픽셀 9 시리즈가 이전보다 더 다양한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욱더 기대감을 더하는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구글 AI’의 등장
7월 2일(현지시간) 구글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Android Authority)는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구글이 ‘구글 AI(Google AI)’라는 브랜드로 새로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ML)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최근 논란이 된 바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리콜(Recall)’과 유사한 기능도 포함됐다.
구글 AI란 이름으로 기존에 선보였던 인공지능 관련 기능과 새로운 기능들은 한데 묶이게 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인 제미나이(Gemini)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4에 탑재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포함된다.
그래서 무엇이 추가되나
구글 AI에 추가될 새로운 기능으로 알려진 건 총 세 가지다.
애드 미(Add Me)
구글 측에서는 애드 미가 단체 사진 촬영 시 모두가 나오도록 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외 자세한 추가 정보는 나와 있지 않다. 지금까지는 구글 픽셀 8 시리즈에 탑재된 ‘베스트 테이크(Best Take)’ 기능이 개선된 형태일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인물을 한 장의 사진에 담으려다 보면 누군가는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으로 찍히기 마련인데, 베스트 테이크를 이용하면 촬영한 여러 장의 단체 사진 중에서 최고 표정만을 선택해 한 장의 사진에 합성할 수 있다. 인공지능 사진 편집 기능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가짜 사진’을 만든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최고의 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능에 우호적인 사용자도 적지 않다.
스튜디오(Studio)
스튜디오 기능은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턴트(Creative Assistant)로 불리는 인공지능 기반 커스텀 이모지 기능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스티커, 이미지, 배경 화면을 생성하는 기능으로 보인다. 자신만의 커스텀 이모지와 이미지를 만드는 기능인 애플의 젠모지(Genmoji)와 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크린샷(Screenshots)
스크린샷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든 스크린샷을 분석해 유용한 정보를 뽑아내 주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을 실행하면 픽셀 기기는 스크린샷에서 의미 있는 텍스트와 URL 정보를 찾아 저장하게 된다. 앱 이름과 스크린샷을 캡처한 시간까지도 저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개했던 ‘리콜(Recall)’ 기능과도 유사한데, 수동으로 캡처한 스크린샷에서만 정보를 추출하고 온디바이스 AI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처리한다는 점에서 개인 정보 보안 논란을 일으켰던 리콜과 차이를 둔다.
갤럭시 AI도 새로운 기능 준비 중
한편 다음 주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이라는 큰 행사를 앞둔 삼성에서도 갤럭시 AI에 추가할 새로운 기능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의 S펜을 이용하면 그림을 더 잘 그릴 수 있게 돕는다거나 사용자가 텍스트로 입력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인공지능 기반 그림 그리기 기능으로 알려졌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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