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구글)
삼성전자가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 Z 폴드 6를 공개했다.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한 갤럭시 Z 폴드 6는 역대 시리즈 중 무게가 가장 가볍고, 발열 관리도 향상됐다.
여기에 올해 초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갤럭시 AI 기능과 새롭게 추가된 인공지능 기능까지 지원하는데, 구글이 개발한 몇몇 최신 기능을 가장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7월 10일(현지시간) 삼성은 갤럭시 폴드 6에 추가될 구글 신기능에는 개선된 AI비서 제미나이, 추가 기능을 더한 서클 투 서치, 영상 감상에 특화된 유튜브 TV 멀티태스킹 기능 등이 있다고 밝혔다.
화면 맞춤형 제미나이 제공
(출처: 구글)
구글은 최근 기존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제미나이로 대체했다. 제미나이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비서다. 텍스트, 음성, 사진 등 다양한 프롬프트를 인식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바로 만들어낸다. 지메일, 구글 독스(Docs), 구글맵, 구글 드라이브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와 연결돼 있어,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회사는 갤럭시 폴드 6에 최신 제미나이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선된 제미나이는 사용자가 보고 있는 스마트폰 화면을 분석해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있다면 제미나이가 ‘이 영상에 대해 물어보세요’라는 제안을 던진다. 사용자는 제미나이를 통해 시청 중인 영상이 무엇인지 관련 질문을 던질 수 있다.
편의성도 늘어난다. 구글은 갤럭시 폴드 6의 큰 내부 화면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미나이에 분할 화면 기능을 추가했다. 화면 반은 기존 작업 창을, 반대쪽에는 제미나이 창을 띄울 수 있게 한 것이다. 영상 시청 등 특정 작업을 하면서 제미나이에 바로 물어볼 수 있게 됐다. 이외 화면 모서리 스와이프해 제미나이를 호출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QR·바코드 스캔 가능한 서클 투 서치
(출처: 구글)
앞서 구글은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에 맞춰,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라는 신기능을 선보였다. 서클 투 서치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궁금한 내용을 쉽게 검색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검색하고자 하는 영역을 동그랗게 표시하면 된다. 예를 들어 웹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을 때 동그랗게 선택하면 자동으로 해당 상품을 찾아준다.
구글은 갤럭시 폴드 6에 기능을 강화한 서클 투 서치를 제공할 방침이다. 새로워진 서클 투 서치는 부호 수학(Symbolic Math)을 지원한다. 화면에 표시된 복잡한 기호 형태 수학 문제를 동그라미 치는 방식으로 쉽게 풀 수 있다는 얘기다. 일상에 흔히 사용되는 QR 코드와 바코드도 인식할 수 있게 바뀐다. 서클 투 서치 QR 인식은 최근 개발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새로워진 서클 투 서치는 갤럭시 폴드 6뿐 아니라 클램쉘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 6도 사용할 수 있다. 올해 말에는더 많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이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대 4개 영상 동시 시청 가능한 유튜브 TV
갤럭시 폴드 6는 화면 비율이 정사각형에 가까워졌다. 여러 영상을 한 화면에 띄우는 데 적합해졌다는 것이다. 구글은 이를 활용해 갤럭시 폴드 6에서 유튜브 TV 영상을 동시에 4개까지 띄울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축구, 뉴스, 날씨 예보 등 미리 짜인 화면 구성을 불러오거나 분야별 원하는 영상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갤 워치 7는 구글 최신 OS 첫 사용
(출처: 구글)
한편 구글은 갤럭시 폴드 6와 함께 공개된 갤럭시 워치 7 시리즈에 처음으로 ‘웨어OS 5(WearOS 5)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글 자체 스마트워치 픽셀 워치보다 일찍 최신 웨어러블 운영체제(OS)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웨어OS 5는 내부 유저 인터페이스(UI) 변화는 거의 없지만, 실제 사용 성능은 크게 개선됐다. 앞서 구글이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웨어OS 5는 배터리 수명을 최대 30%까지 늘렸다. 운동 모니터링 시 전력 소모도 줄었다. 회사는 마라톤과 같은 운동을 측정할 때 이전 대비 전력 소비가 20%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워치 7 시리즈에는 삼성전자가 최신 프로세서 엑시노스 W1000이 탑재된다. 이 프로세서는 이전 대비 전력 효율을 20% 개선했다. 웨어OS 5와 함께 사용할 때 배터리 사용 시간이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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