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oundry)
아이폰 시리즈가 가을에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번엔 애플에서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아이폰 16 프로 관련 흥미로운 소식들이 전해졌다.
7월 11일(현지 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 궈는 미디어 플랫폼 미디엄(Medium)에 게시한 투자자 노트를 통해 추후 출시될 아이폰에 탑재되는 카메라를 중심으로 여러 전망을 내놨다. 특히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 16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아이폰 19가 출시되는 2027년까지의 전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특히 인상적이다. 각각의 라인업에 어떤 변화를 예측하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아이폰 16
일단 아이폰 16 프로와 아이폰 16 프로 맥스에는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 탑재된 것과 사양이 동일한 ‘테트라프리즘(Tetraprism)’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트라프리즘은 렌즈 아래를 특수한 프리즘 구조로 설계해 빛이 4번 이상 반사되도록 만든 렌즈다. 그래서 일명 ‘잠망경 렌즈’라고도 불린다. 상대적으로 공간을 덜 차지하면서 긴 초점 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고배율 광학 줌 렌즈를 구현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 처음으로 테트라프리즘 카메라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테트라프리즘 카메라 적용 비율이 아이폰 15 시리즈에서 35~40%를 나타냈다면 아이폰 16 시리즈에서는 60~6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트라프리즘 카메라 출하량도 지난해 대비 약 1.6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17과 아이폰 18
아이폰 17 프로 맥스에는 더 업그레이드된 테트라프리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 16 프로 시리즈의 1/3.1인치 12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는 1/2.6인치 48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로 변경된다고 예측했다. 아이폰 17 프로 맥스에만 3대의 48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이 장착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로 사진 품질 향상과 함께 카메라 줌 기능이 향상된다고 덧붙였다.
지금으로선 아이폰 17 프로 맥스에 아이폰 17 프로에 탑재된 것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카메라를 탑재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대신, 아이폰 18 프로에 아이폰 17 프로 맥스에 적용된 테트라프리즘 카메라가 동일하게 사용된다고 언급했다.
테트라프리즘 카메라 성능을 개선하려면 새로운 설계가 적용돼야 하며, 카메라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더 작은 폼팩터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19
테트라프리즘 카메라는 2027년에 출시될 아이폰 시리즈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보다 이전에 출시된 아이폰 17이나 아이폰 18보다 훨씬 더 큰 개선이 있을 것으로 전했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 분명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광학 줌 성능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학 줌 성능을 개선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방법으로 프리즘 수를 늘리는 방안을 꼽았다. 테트라프리즘 카메라는 렌즈 아래 특수 프리즘 구조를 배치해 빛을 반사하는데 프리즘 수를 늘리면 광 경로도 늘어나게 된다. 다만, 한정된 공간 안에서 프리즘 수를 늘리려면 필연적으로 프리즘 크기를 줄여야 하다 보니 설계의 복잡성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BGR)
“프로와 프로 맥스의 급나누기는 여전할 것”
밍치 궈는 아이폰 프로 라인업의 카메라 성능 개선은 계속 이어지겠지만, 세대를 거듭하더라도 아이폰 프로와 아이폰 프로 맥스의 급 차이는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밍치 궈는 애플에 테트라프리즘을 공급하는 크리스탈옵텍(Crystal-Optech)은 이러한 아이폰의 변화를 통해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트라프리즘에는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렌즈와 유리로 제작한 렌즈가 동시에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많은 투자자들이 유리 렌즈가 플라스틱으로 대체될까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밍치 궈는 직접 공급망을 조사해 본 결과 향후 몇 년 동안은 애플이 유리 렌즈 적용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뢰할 만한 분석가의 전망이라도 온전히 신뢰해서는 안 된다. 먼 미래에 대한 전망일수록 더욱더 그렇다. 결정을 내리는 건 결국 애플이라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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