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NCC)
구글은 다음 달 13일에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이벤트를 열고 자사의 새 스마트폰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가 예상되는 제품은 픽셀 스마트폰 시리즈로 △픽셀 9 △픽셀 9 프로 △픽셀 9 프로 XL △픽셀 9 프로 폴드 총 4종이다. 지난번 출시된 구글 스마트폰을 기억하고 있다면 낯선 이름들이 보일 것이다.
픽셀 9 프로 XL은 픽셀 9이나 픽셀 9 프로에서 크기가 더 커진 버전의 모델로 예상된다. 픽셀 9 프로 폴드는 구글의 폴더블폰 픽셀 폴드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기기로, 픽셀 폴드 2로 불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새 이름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 공개가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다양한 정보들이 이미 유출됐다. 그런데 픽셀 9, 픽셀 9 프로, 픽셀 9 프로 XL과 달리 유독 2세대 폴더블폰에 대한 정보는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고 잘 유지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실제 출시될 픽셀 9 프로 폴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료들이 공개됐다.
(출처:NCC)
길고 날씬해진 디자인, 줄어든 베젤, 전면 카메라 위치 변경
7월 17일(현지시간) 미국의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Android Authority)는 구글의 차세대 폴더블폰 픽셀 9 프로 폴드의 실물 이미지라며 이를 보도했다.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장 촬영된 사진이라 제품의 외관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의 유출이라 상당히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이미지는 대만의 국가통신전파위원회(NCC)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픽셀 9 프로 폴드는 전작인 픽셀 폴드와 달라진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여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제품답게 가로로 길었던 픽셀 폴드와 달리 길고 좁아진 폼팩터로 변화를 꾀한 모습이다. 다른 폴더블폰과 차별화시켰던 독특한 디자인을 버리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나 원플러스의 오픈을 닮아간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여전히 많은 안드로이드 앱이 태블릿 화면에 최적화되지 않은 점이 배경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구글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픽셀 폴드 가로 모드에서 실행되지 않는 앱을 처리하곤 했다. 안드로이드 14 QPR1에 인스타그램을 강제로 전체 화면 전환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픽셀 폴드 (출처:The Verge)
내부 디스플레이 상단과 하단의 베젤은 더 줄어든 모습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픽셀 폴드에서는 전면 카메라가 베젤 부분에 위치해 화면을 가리지 않았으나, 이번 픽셀 9 프로 폴드에서는 디스플레이 오른쪽 윗부분에 컷아웃 형태로 들어간 것이 확인된다. 비록 화면 가장자리이긴 하지만 실제 사용에 방해가 될 소지가 있다.
픽셀 스마트폰의 디자인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특유의 직사각형 후면카메라 배열은 정사각형으로 바뀌었다. 더 날씬해진 폼팩터와 재설계된 후면 카메라 모듈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지난 2월에 있었는데, 이번 유출을 통해 당시 정보가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유출에서는 픽셀 9 프로 폴드 말고도 픽셀 9, 픽셀 9 프로, 픽셀 9 프로 XL의 제품 외관도 이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gsmarena)
픽셀 시리즈 9, 충전 속도와 배터리 용량은?
제품의 충전 속도도 확인됐다. 픽셀 9, 픽셀 9 프로, 픽셀 9 프로 XL, 픽셀 9 프로 폴드의 충전 속도는 각각 24.12W, 25.2W, 32.67W, 20.25W로 확인된다. 물론 테스트를 통해 얻어낸 결과라 정확한 값이 아닌 대략적인 값만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픽셀 8 시리즈의 경우 대만 국가통신전파위원회 보고서에 나온 충전 속도보다 공식 발표한 충전 속도가 더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공개된 수치보다 충전 속도는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도 공개됐다. 픽셀 9, 픽셀 9 프로, 픽셀 9 프로 XL, 픽셀 9 프로 폴드의 배터리 용량은 각각 4558mAh, 4558mAh, 4942mAh, 4560mAh(1183mAh+3377mAh)로 확인된다. 특히, 픽셀 9 프로 폴드는 이전 픽셀 폴드(4727mAh)에 사용한 것보다 적어진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차이는 최신 텐서 프로세서 탑재로 효율성을 높여 보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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