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8.1 베타 배포…’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추가

박진수 에디터 2024.08.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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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9to5Mac)

애플이 개발자를 대상으로 iOS 18.1, 아이패드OS(iPadOS) 18.1, 맥OS(‌macOS) 세쿼이아(Sequoia‌) 15.1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특히, 이번 베타 버전에는 애플이 야심 차게 내놓은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초기 버전이 탑재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베타 버전은 iOS 18, 아이패드OS 18, 맥OS 세쿼이아 15 베타 버전과 함께 테스트 된다. 개발자는 새로운 베타 버전에 참여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할지 아니면 기존 베타 버전을 그대로 이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하려면 전제 조건이 있다. iOS 18.1 베타는 아이폰 15 프로나 아이폰 15 프로 맥스가 있어야 하고, 아이패드OS 18.1이나 맥OS 세쿼이아 15.1 베타는 애플의 자체 칩인 애플 실리콘을 장착한 아이패드나 맥이 준비돼야 한다. 개발자는 새로운 베타로 업데이트 후 설정 앱에서 대기자 명단에 등록하면 몇 시간 내로 애플 인텔리전스 접근이 허락된다.

(출처:9to5Mac)

새로운 베타에서는 쓰기 도구, 개선된 시리(Siri) 디자인, 음성 명령과 시리 입력 간 전환 옵션, 콘텐츠 요약, 새로운 메일 카테고리와 스마트 회신, 메시지 스마트 회신 등 다양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각각의 기능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자.

일단 쓰기 도구를 사용하면 메시지(Messages), 메모(Notes), 메일(Mail), 페이지(Pages) 등 각종 앱에서 텍스트 철자나 문법 오류를 찾아내고, 문체를 다듬어준다. 장문의 문서를 요약할 수도 있다.

애플의 인공지능 음성비서 시리의 디자인도 업데이트됐다. 시리를 활성화하면 화면 가장자리에 빛이 난다. 화면 하단을 탭하면 음성 명령을 사용하지 않고도 입력이 가능하다. 시리는 애플 제품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애플의 지원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해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혹시 사용자가 중간에 말실수를하더라도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대화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게 된다.

메일 앱에서는 스마트 답장 옵션과 함께 메시지 요약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답장 기능을 메시지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집중 모드인 ‘Reduce Interruptions Focus’ 모드는 중요하지 않은 알림을 걸러내고, 즉시 알 필요가 있는 알림을 표시하게 해준다. 모두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능이다.

(출처:9to5Mac)

사진 앱에서는 자연어 검색을 지원한다. 또한, 자연어 입력을 통해 사용자만의 특별한 추억이 담긴 영상 클립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영상에서 특정 순간을 찾는 일도 가능해진다.

통화 녹음 기능도 추가됐다. 통화가 시작되면 화면 왼쪽 상단에 녹음 버튼이 나타난다. 버튼을 선택하면 녹음이 시작된다. 사용자와 통화하는 상대방은 녹음이 시작되기 전에 녹음 사실을 전달받게 된다. 통화를 마치면 녹음된 통화 내용은 메모 앱에 저장된다. 사용자는 메모 앱에서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요약본을 만들 수도 있다.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사용할 수 없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도 있다.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Image Playground)’ △나만의 맞춤형 이모지를 만들 수 있는 ‘젠모지(Genmoji)’ △시리가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챗GPT(ChatGPT)가 대신 답변하는 기능 △시리가 화면을 인식해 앱을 통한 작업 요청하는 기능 △사진 배경에 거슬리는 요소를 인공지능이 식별해 지우는 기능 △중요한 알림을 알림 스택 최상단에 표시하는 기능 등 다른 기능들은 앞으로 애플의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하나둘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