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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Opus 5 출시 “요즘 똥줄이 타긴 타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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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델 경쟁의 축이 올여름 확실히 옮겨갔다. 누가 벤치마크 1위냐를 다투던 판이 이제는 “같은 성능을 얼마에 저렴한 값에 사용할 수 있느냐”로 넘어갔다. 오픈AI가 7월 9일 GPT-5.6을 세 등급으로 공개하며 상위 모델도 페이블 5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앞세운 게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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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도 이제 성능 점수 1~2점 차이보다 같은 일을 처리하는 데 드는 호출 비용을 더 따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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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름 뒤 앤트로픽이 클로드 Opus 5를 꺼냈다. 6월 9일 페이블과 미토스 5를 공개한 뒤 7월 1일에는 소넷 5를, 7월 24일에는 Opus 5까지 내놨다. 6주 남짓한 기간 동안 네 개의 신모델을 쏟아낸 셈이다. 이 속도를 보면 급한 쪽이 어디인지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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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과 벤치마크는 출시 당일 공개됐고 실사용 평가가 점점 쌓이는 중이다. 몇 달째 클로드 맥스로 바이브 코딩을 돌리는 사람 입장에서 공식 수치와 현장 평가를 나란히 놓고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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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블 절반 값에 페이블급 성능?

앤트로픽은 7월 24일 클로드 Opus 5(Claude Opus 5)를 공개했다. API 요금은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25달러다. 전작 Opus 4.8과 똑같은 값이고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입력 10달러, 출력 50달러)의 정확히 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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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다루는 컨텍스트는 100만 토큰이고 출력은 최대 12만 8,000토큰까지 지원한다. 이 두 수치는 전작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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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값을 받으면서 성능은 상위 등급을 따라붙었다. 에이전틱 터미널 코딩 점수를 보면 Opus 4.8이 21%, 페이블 5가 33%였는데 Opus 5는 43%를 기록했다. 앤트로픽이 전작의 두 배를 넘겼다고 밝힌 항목이다. 처음 보는 문제를 푸는 ARC-AGI 3에서는 30%를 기록해 그다음으로 높은 모델의 세 배 수준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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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낸 결과를 검증하고 목표에 닿을 때까지 다시 손보는 능력도 앤트로픽이 이번 세대 핵심 개선점으로 내세웠다. 에이전트에 일을 길게 맡길 때 성패를 좌우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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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사용자 입장에서 더 체감되는 변화는 사용 한도다. 페이블 5는 구독 사용량의 50%까지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Opus 5는 그 제한이 없다. 맥스에서는 기본 모델, 프로에서는 최상위 모델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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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블 5보단 확실히 가성비가 좋음.

불필요하게 막히던 답변도 줄었다. 사이버 보안이나 생물학 이야기가 조금만 나와도 거부하던 반응이 눈에 띄게 완화됐다. 다만 취약점을 실제로 공격하는 능력은 미토스 5에 한참 못 미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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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에는 분류기에 막힌 요청을 이전 모델로 자동 넘겨 처리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요금 역시 실제 처리한 모델 기준으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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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외 리뷰어는 자체 테스트 5종을 모두 돌리는 데 페이블 5는 75달러, Opus 5는 6달러가 들었다고 밝혔다. 출시 첫날부터 클로드 API는 물론 아마존 베드록,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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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오고 있는 불만

칭찬만 있지는 않았다. 리뷰에서 공통으로 나온 지적은 말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앤트로픽 공식 문서도 답변이 이전 모델보다 길어졌다고 인정한다. 짧게 작성하라는 지시를 프롬프트에 넣으면 길이가 약 20% 줄어든다는 팁까지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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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외 매체는 클로드 Opus 5를 “가난한 자의 페이블“이라고 평했다. 페이블의 고집스러운 성향은 물려받았지만 지능은 그만큼 따라오지 못했다는 의미다. 사용자와 논쟁을 벌이거나 작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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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길게 작성한 프롬프트를 그대로 사용하면 오히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공식 문서에 담겼다. 검증 단계를 따로 지시하던 프롬프트는 오히려 제거하라고 권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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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가 전부 오른 것도 아니다. 법률 항목은 페이블의 13.3점보다 낮은 11.7점이고 의료 분야 역시 뒤처진다. 개인적으로는 문서 정리나 짧은 질문이 대부분이라면 아직 GPT-5.6이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에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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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단계보다 중간 단계​

여기가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사고 강도를 정하는 노력 레벨(Effort) 설정을 최고로 올리는 게 늘 정답은 아니다. 이 설정이 토큰 사용량을 크게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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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은 낮음(Low)과 중간 단계(Medium)가 Opus 5에서 특히 강하다며 단계를 하나씩 낮춰가며 시험해 보라고 권한다. 과하게 붙들고 고민하다 오히려 결과가 나빠지는 구간이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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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테스터들 사이에서는 클로드 Opus 5가 Opus 4.8의 최고 추론 모드와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 토큰은 평균 26% 덜 사용했다는 보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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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는 있다. 코딩과 에이전트 작업에는 높은 단계를 권한다. 응답 속도가 중요하다면 패스트 모드도 선택할 수 있다. 2.5배 빠른 대신 요금은 두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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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블 5로 주간 한도를 태우고 있었다면 갈아탈 이유가 분명하다. 성능은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용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반대로 Opus 4.8을 사용하고 있었다면 요금은 그대로인데 성능만 올라갔으니 업그레이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만 일상 대화나 간단한 문서 작업이 대부분이라면 체감 차이는 크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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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Opus 5는 새로운 기능보다 가격 대비 성능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린 모델에 가깝다. 같은 돈으로 더 높은 성능을 쓰거나, 같은 성능을 더 적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이번 세대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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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심은 다시 오픈AI로 넘어간다. GPT가 다음 카드로 어떤 모델을 꺼내 들지가 AI 모델 경쟁의 다음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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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프로 정가가 부담스럽다면 계정 공유로 구독료를 낮추는 방법도 있다. 관련해서 공유 플랫폼은 예전에 따로 다룬 적이 있으니 궁금하다면 그 글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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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루의 이것저것 리뷰
editor@tech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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