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0만 원 언저리 가성비 무선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갤럭시 버즈3 프로를 중고로 구매하길 권한다. 약 14만 원에 강력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과 준수한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QCY 시리즈 같은 중국산 제품을 구매할 바에는 조금 더 보태서 전국 어디서나 AS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삼성전자 제품을 선택하는 게 낫지 않나 싶다.
참고로 지금 미개봉 새 제품도 구매할 수 있지만, 가격이 20만 원 초반대로 메리트가 없다. 그 돈이면 그냥 모든 측면에서 더 나은 버즈4 프로를 구매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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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
출시가 |
현재 최저가 (새 제품) |
A급 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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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버즈3 프로 |
319,000원 |
236,740원 |
약 14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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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버즈4 프로 |
359,000원 |
322,780원 |
약 27만 원 |
플래그십 하드웨어
버즈3 프로는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로 2-Way 듀얼 드라이버를 적용했다. 10.5mm 다이내믹 우퍼는 저음을, 6.1mm 평판형 트위터는 고음을 담당한다.
덕분에 저음이 고음을 덮거나 전체 사운드가 뭉개지는 느낌이 적고 악기와 보컬의 분리감도 한층 또렷하다. 그리고 삼성 갤럭시폰에 연결하면 최대 24비트 96kHz 품질을 무선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음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평소 자주 듣는 음원 하나만 재생해 봐도 “확실히 다르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10만 미만 가성비 무선 이어폰보다 한 단계 위의 소리를 들려준다. 여기에 6가지 프리셋과 9밴드 EQ 커스터마이징까지 지원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사운드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도 있다.
내구성도 뛰어나 운동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했다. 방진·방수 등급이 IP57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에어팟 프로 2(IP54)나 소니 WF-1000XM5(IPX4) 등 경쟁 제품들과 비교하면 방진까지 들어간 건 버즈3 프로뿐이다.
배터리는 ANC를 켠 상태로 이어버드 단독 6시간, 케이스까지 26시간이 공식 수치다. 실제로 내가 측정해 본 결과, 약 5시간 30분 연속으로 사용이 가능했었다. 당연히 플래그십 모델답게 급속 충전 및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노캔 체감과 하루 종일 착용
가성비 무선 이어폰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타협하게 되는 항목이 노캔이다. 버즈3 프로는 그 항목에서 플래그십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켜면 웅성거림과 안내방송이 한 겹 걷힌다. 그리고 주변 소리 듣기는 인위적인 증폭감이 적어서 카페나 편의점 계산대에서 굳이 이어폰을 빼지 않게 되더라.
스템 구조 덕에 착용감이 편하다. 무게가 기둥 쪽으로 분산돼 이어버드를 네다섯 시간 껴도 귓속이 눌리는 느낌이 덜하다. 단, 커널형 특유의 답답함까지는 어쩔 수 없다. 그게 싫다면 귀는 편하지만 고정력과 차음성이 낮은 오픈형을 선택해야 한다.
단점을 하나 꼽으면 조용한 방에서 음악 없이 노캔만 켜두면 미세한 화이트 노이즈가 들린다는 점이다. 처음엔 내가 뽑기를 잘못했나 싶었는데 다른 리뷰들에서도 같은 지적을 하더라.
물론 음악을 틀면 묻히는 수준이라 평소에는 신경 쓰이지 않지만, 이어플러그처럼 주변 소음만 차단할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중고 구매 시 확인해야 할 점
갤럭시 버즈3 프로에는 초기 품질 이슈 이력이 있다. 2024년 7월 사전판매 기간에 이어팁 접합부가 종이처럼 찢어진 사례와 유닛 단차, 도색 불량이 다수 접수됐고 판매가 한차례 멈췄다. 정식 출시는 7월 24일로 밀렸고 삼성은 교환과 환불로 대응했다.
그래서 매물을 볼 때 순서가 있다. 좌우 유닛을 맞대 이음새 단차와 틈부터 확인한다. 그다음 블레이드 라이트 마감이 잘려 있지 않은지 보고 이어팁 밑동이 찢어졌거나 늘어나지 않았는지 살펴보면 된다. 물론 죄다 코스메틱 이슈로 음질, 노캔 성능과는 무관하다.
현시점 최고의 가성비 (중고 기준)
갤럭시 버즈3 프로의 값어치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쓴다는 전제 위에 있다. 앞서 짚은 초고해상도 음원 재생과 실시간 통역, 소음제어 최적화가 전부 갤럭시에서만 제대로 돈다.
참고로 LDAC이나 aptX를 지원하지 않아서 아이폰이나 타사 안드로이드에 물리면 코덱이 AAC나 SBC로 떨어진다. 당장 가성비 좋은 노캔 이어폰이 필요한데 갤럭시가 아니라면 같은 예산으로 소니나 애플의 구형 할인 매물을 보는 쪽이 현실적이다.
통화 품질도 준수한 편이다.
버즈3 프로 중고가 기준으로 10만 원 초반대 2-Way 드라이버, 9밴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EQ, 강력한 ANC 성능, 높은 내구성, AS 인프라를 모두 충족하는 제품은 손에 꼽는다.
지금 갤럭시폰을 쓰고 있는 사람 중에서 가성비 무선 이어폰을 찾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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