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네시스 GV90이 완전히 공개됐습니다. 5.3m에 가까운 거대한 차체, B필러 없이 열리는 코치도어, 180도 회전 시트까지 보고 있으면 “제네시스가 여기까지 왔구나” 싶습니다. 그런데 벌써 다음 차를 기다려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바로 GV90 마그마입니다.
먼저 정확히 짚겠습니다. GV90 마그마의 출시와 700마력대 출력은 아직 제네시스가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8월 20일 공개된 GV90 자체의 성능과 제네시스의 마그마 확대 전략을 놓고 보면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그림입니다.
일반 GV90부터 이미 657마력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GV90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123.5kWh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전후륜 듀얼모터 합산 최고출력은 490kW, 미국 기준 657마력, 최대토크는 800Nm입니다. 7인승 기준 자체 측정 주행거리는 약 500km이며 350kW 충전기에서는 10→80% 충전에 22분이 걸립니다.
재미있는 건 이게 고성능 버전이 아니라 그냥 GV90이라는 겁니다. 해외에서도 기본 GV90이 이미 GV60 마그마보다 강력한 현대차그룹 최고출력 전기차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마그마가 등장한다면? 단순히 주황색 칠하고 휠만 바꿔서 내놓기는 어렵겠죠.
그래서 700마력이 자꾸 떠오릅니다
GV90 마그마가 실제 양산된다면 700마력대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영역이라고 봅니다. 현재 일반 모델이 이미 657마력이기 때문입니다. 출력 상승폭이 크지 않더라도 700마력선을 넘길 수 있는 출발점에 와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재 제원을 바탕으로 한 예상입니다. 700마력, 제로백, 배터리 세팅 모두 공식 발표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마그마에서 더 중요한 건 최고출력보다 3톤에 가까운 거대한 차체를 어떻게 다룰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반 GV90부터 앞뒤 모터 각각을 제어하는 듀얼 e-LSD,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을 갖췄습니다.
마그마라면 여기서 서스펜션과 제동력, 모터 냉각, 차체 제어 소프트웨어까지 고성능 방향으로 얼마나 바꿀지가 더 궁금합니다.
5.3m짜리 SUV가 고성능차가 된다면?
GV90은 전장 5,285mm, 전폭 2,030mm, 휠베이스 3,245mm에 달합니다. 24인치 휠까지 들어가는 초대형 SUV입니다.
지금 공개된 네오룬이 뒷좌석 VIP를 위한 ‘한국식 마이바흐’라면, 마그마는 성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그마 오렌지 컬러에 넓어진 타이어와 공격적인 범퍼, 낮아진 차체가 더해진 700마력대 초대형 전기 SUV를 상상해보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제네시스가 최근 마그마를 단발성 모델이 아니라 고성능 라인업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가능성을 높입니다. 20일 공개된 해외 보도에서도 향후 다양한 차종으로 마그마 라인업을 확장하는 전략이 언급됐습니다.
마무리
이번 GV90만 해도 충분히 충격적입니다. 657마력, 123.5kWh 배터리, 5,285mm 차체에 코치도어와 회전식 시트까지 넣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이 숫자를 보면서 “마그마는 대체 얼마나 세게 만들려고 하지?”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 GV90 마그마 700마력 출시 확정이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일반형이 이미 657마력인 상황에서 마그마가 나온다면 700마력대라는 숫자는 더 이상 허황된 예상도 아닙니다.
편안하게 뒷좌석에 앉아갈 GV90이냐, 운전대를 직접 잡고 싶은 GV90 마그마냐.
GV90 공개가 끝이 아니라 오히려 더 무서운 모델을 기다리게 만드는 시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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