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X(구 트위터) 타임라인이 내년에 출시될 Galaxy S27 Ultra 후면 도면으로 도배됐다.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가 8월 23일과 24일에 걸쳐 케이스 제조용으로 보이는 도면과 스케치를 연달아 올린 게 발단이다. 갤럭시 S27 울트라의 뒷모습이라는 설명이 붙자 반응은 정확히 둘로 나뉘었다. 절반은 “드디어 변경되는구나!”였고 나머지 절반은 “이젠 스마트폰 디자인까지 아이폰 따라 하냐?”였다.
유출 도면 속 뒷모습
전반적인 느낌은 한때 S26 프로 예상 렌더링과 비슷하다. 후면 상단에 아이폰 17 프로 라인업이 떠오르는 직사각형 카메라 범프가 올라가 있다. 그 안에 원형 렌즈 구멍 두 개가 세로로 놓이고 바로 오른쪽에 알약 모양 구멍이 세로 방향으로 하나 더 붙는다.
만약 이대로 출시된다면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나름 좌우 균형이 맞춰진 아이폰이 선녀처럼 보일 정도다.
갤럭시 S22 울트라부터 S26 울트라까지 다섯 세대를 이어온 디자인에 변화를 줄 때가 되긴 했다. 물론 디자인 때문만은 아니다. Qi2 무선 충전과 후면 카메라 부품 배치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내부 설계 변화가 주된 이유다. 실제로 현재 삼성이 애플 MagSafe처럼 내장형 Qi2 시스템을 스마트폰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내부 관계자를 통해 유출되기도 했다.
바뀌는 게 외관만은 아니다. 촬영 중 1배에서 고배율로 당길 때 화면이 뚝 끊기던 지점도 3배 망원이 빠지면서 하나 줄어든다. 렌즈 주변 접착층을 잉크젯 공정으로 대체해 광학 모듈을 더 얇게 만든다는 얘기도 여러 유출에 함께 붙어 있다. 카툭튀를 낮추면서 밝은 광원 근처에서 생기는 렌즈 플레어까지 줄인다는 설명이다.
왜 아이폰 얘기가 나오나
난 몇 년을 사골처럼 우려먹던 후면 카메라가 업그레이드되고 무선 충전 사용성과 맥세이프 액세서리 호환성만 개선된다면야 아이폰을 따라 하든 말든 전혀 상관없다.
그런데 온라인 커뮤니티와 외신들은 반응이 조금 다르다. 새로운 카메라 범프는 아이폰 17 프로의 그것을 사실상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고 봤다. 표절 시비만 간신히 피할 정도로 형태만 손본 느낌이라는 의견도 많다. 또한 중국 브랜드인 아너가 이미 내놓은 기기와도 닮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반론도 있다. 이 변화를 애플 모방이 아니라 갤럭시 S10의 가로 배열로 돌아가는 것으로 읽었다.
갤럭시도 이제 아이폰 프로, 프로맥스처럼
두 종류의 울트라가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도 이번에 정리됐다. 아이스 유니버스는 실제로 울트라와 갤럭시 S27 프로 두 모델이며 프로가 조금 작다고 했다. 새 카메라 범프는 두 모델에 모두 적용되고 유의미한 차이는 S펜 유무라는 설명이다.
참고로 지난 루머에서는 울트라에만 퀄컴 스냅드래곤이 탑재되고 기본형과 프로에는 삼성 엑시노스가 탑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런데 또 이번에는 프로에도 스냅드래곤이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실제 칩셋 구성이 어떻게 확정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진짜 이렇게 바뀔까?
도면 가운데에 크게 그려진 원이 하나 있다. 자석 링으로 읽는 해석이 많은데 여기엔 선을 그어둘 필요가 있다. ‘테크토크TV’는 S26 울트라 렌더링에도 똑같은 원이 있었지만 실제 제품에는 자석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 원은 케이스 업체더러 자석을 어디에 앉히라고 알려주는 위치 표시에 가깝다.
도면 자체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 팁스터 슈뢰딩거는 5배 ALoP 센서를 이 배치에 밀어 넣으려면 상당한 패키징 재주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게 정말 울트라의 도면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는 쪽이다. 나도 솔직히 아너 스마트폰을 도면을 가지고 누가 장난질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개인적으로 이전 루머처럼 구글 픽셀 스타일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냉정하게 보면 지금 도면은 유력한 형태 하나를 보여줄 뿐이다. 자석이 들어가는지, 5배 망원이 저 자리에 실제로 앉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갤럭시 S27 울트라 공개는 2027년 초 언팩으로 점쳐진다. 삼성은 후면 설계를 한번 바꾸면 보통 두세 세대를 끌고 가는 편이라 여기서 굳어지는 디자인이 한동안 울트라 모델의 얼굴이 된다. 여러분은 해당 디자인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댓글로 의견을 남겨달라. 끝!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