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네시스 G90 계약을 고민하고 있다면 최근 공개되고 있는 예상도와 위장막 차량 사진이 상당히 신경 쓰일 것 같습니다. 현행 G90은 기본가격만 9,748만 원, 롱휠베이스는 1억6,769만 원부터 시작하는 플래그십 대형 세단입니다.
그런데 지금 도로에서 테스트 중인 G90 페이스리프트를 보면 단순히 범퍼 조금 바꾸는 수준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유튜버 뉴욕맘모스님이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제작한 예상 디자인은 현재 G90을 막 출고한 오너라면 꽤 배 아플 만합니다.
가장 많이 달라지는 건 얼굴입니다
먼저 중요한 점부터 짚겠습니다. 현재 돌아다니는 완성형 이미지는 제네시스 공식 디자인이 아니라 예상도입니다. 다만 실제 위장막 테스트카가 국내에서 여러 차례 포착됐고, 최근에는 램프가 켜진 차량까지 등장하면서 전면부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크레스트 그릴입니다. 현재 G90은 거대한 방패 모양 그릴과 얇은 두 줄 헤드램프가 얼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반면 뉴욕맘모스 예상도에서는 그릴의 존재감을 대폭 줄이고 가로로 길게 뻗은 ‘윙 페이스’ 형태의 조명을 강조했습니다. GV90과 네오룬에서 확인한 차세대 제네시스 디자인을 세단에 옮겨놓은 모습에 가깝습니다.
실제 양산차가 예상도에 가깝게 나온다면 현행 G90과 신형은 앞모습만으로도 확실히 구분될 것 같습니다.
실내가 오히려 더 놀랍습니다
이번 G90 페이스리프트는 실내 테스트카도 이미 포착됐습니다. 특이한 것은 요즘 신차처럼 화면 하나를 무작정 길게 붙이는 방향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스파이샷을 분석한 해외 매체에서는 원형 디지털 계기 형태와 새로운 센터 디스플레이가 시험차에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센터 화면을 숨길 수 있는 구조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적용된다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GV90이 23.6인치 OLED와 최신 디지털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G90은 오히려 고급 시계처럼 클래식한 분위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차별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리프트인데 실내까지 이렇게 바뀐다면 사실상 풀체인지급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합니다.
레벨3 자율주행은 아직 ‘확정’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최근 위장막 차량에 여러 센서가 포착되면서 DP(Highway Driving Pilot),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이 드디어 G90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 역시 시험차에서 레벨3 시스템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비가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네시스가 G90 페이스리프트에 HDP를 양산 적용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도 G90 레벨3 적용 계획이 연기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무조건 들어간다”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실제 발표를 기다리는 것이 맞습니다.
EREV나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역시 현재는 루머 단계로 봐야 합니다.
참고로 현행 제네시스 G90은 공식적으로 3.5 가솔린 터보와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G90 계약하면 기다려야 할까?
이게 가장 어려운 문제입니다. 현재 G90 디자인을 좋아하고 당장 차가 필요하다면 현행 모델도 상품성이 떨어지는 차는 아닙니다. 오히려 출시된 지 시간이 지난 만큼 완성도와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1억 원이 넘는 차를 개인 돈으로 구입하면서 디자인 변화에 민감하다면 저는 조금 기다려보겠습니다.
2021년 공개된 현행 4세대 G90은 이제 디자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들어왔고, 실제 테스트카도 이미 상당히 구체적인 형태로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예상도처럼 윙 페이스와 새로운 실내가 그대로 나온다면 중고차 시장에서도 현행과 신형의 이미지 차이가 상당히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지금 G90을 사려는 분들에게 가장 잔인한 건 가격 인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출고 몇 달 뒤 주차장 옆자리에 완전히 다른 얼굴의 G90 페이스리프트가 들어오는 것.
저라면 그 장면이 가장 배 아플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지금 G90을 할인받아 출고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가격이 더 오르더라도 페이스리프트 실물을 확인할 때까지 기다리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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