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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그래픽카드 ‘두껍다’는 옛말…1슬롯 짜리 RTX 4060Ti 나왔다

이우정 에디터 조회수  

그래픽카드 성능이 좋아지면서 제품 두께도 날이 갈수록 두꺼워지는 추세다. 칩셋에서 발생하는 열을 방출하기 위해 더 큰 쿨러를 탑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히려 이전 버전보다 얇아진 그래픽카드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 RTX 4060 Ti 맥스 (출처 : GALAX)

대만 그래픽카드 제조사 ‘팰릿(Palit)’의 산하 브랜드 갤럭시(GALAX)는 12월 5일(현지시간) 초박형 그래픽카드 ‘RTX 4060 Ti 맥스 16GB 언패러렐드 맥스(이하 ‘RTX 4060 Ti 맥스’)’를 발표했다.

쿨러 구조 바꿔 두께 절반으로 줄여

공식 사양에 따르면 갤럭시 RTX 4060 Ti 맥스 두께는 20mm에 불과하다. 다른 제조사가 출시한 RTX 4060 Ti 그래픽카드(40~42mm)의 절반 정도다.

갤럭시 RTX 4090(위)와 4060 Ti 맥스(아래) (출처 : GALAX)

컴퓨터에 장착했을 때 차지하는 후면 브래킷 슬롯 수도 줄었다. 일반 그래픽카드는 브래킷 슬롯을 2줄 이상 차지한다. 갤럭시 RTX 4060 Ti 맥스는 RTX 40 시리즈 중 최초로 브래킷 슬롯을 한 줄만 점유한다.

갤럭시는 그래픽카드 온도를 낮추는 ‘쿨러’ 설계를 변경해 두께를 줄였다. 일반 그래픽카드는 칩셋이 있는 기판 위에 커다란 쿨러를 얹은 구조를 적용해 두께가 두껍다. 반면 갤럭시는 기판 옆에 블로워 타입 쿨러를 붙였다.

RTX 4060 Ti 맥스에 장착된 블로워 타입 쿨러 (출처 : GALAX)

일반 그래픽카드에 장착된 쿨러 팬은 공기를 아래에서 위로 이동시킨다. 칩셋에서 발생한 열이 팬을 통과해 수직 방향으로 방출된다. 반면 블로워 타입 쿨러에 장착된 팬은 옆에서 공기를 빨아들인 다음 반대쪽으로 내보낸다. 갤럭시 RTX 4060 Ti 맥스의 쿨러는 주변의 찬 공기를 흡입해 칩셋이 있는 방향으로 불어준다. 이 공기가 칩셋에서 발생한 열을 흡수한 다음 그래픽카드 뒤쪽 배기구로 방출된다.

이 구조는 노트북 바닥에 내장된 쿨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노트북 팬이 돌아가면 흡기구를 통해 주변의 찬 공기가 빨려 들어가고 CPU와 그래픽 칩셋에서 발생한 열을 흡수한다. 따뜻해진 공기를 팬이 돌면서 배기구 방향으로 밀어낸다.

케이스 ‘그래픽카드 길이 제한’ 신경 써야

갤럭시 RTX 4060 Ti 맥스 공식 이미지를 보면 칩셋이 장착된 기판이 다른 그래픽카드보다 짧다. 하지만 전체 길이는 267mm로 타사 제품과 비슷하다. 기판이 없는 공간을 블로워 타입 쿨러가 차지했기 때문이다.

전원 단자는 디스플레이 단자 반대편에 있다 (출처 : VideoCardz)

전원 단자는 디스플레이 출력 단자 반대편에 있다. 다른 그래픽카드의 전원 단자가 측면에 있는 모습과 사뭇 다르다. 그래서 갤럭시 RTX 4060 Ti 맥스를 컴퓨터에 장착하면 그래픽카드 전원 케이블이 잘 보이지 않아 한결 깔끔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전원 단자가 케이스 전면 안쪽에 막힐 가능성이 있다.

그런 상황을 예방하려면 컴퓨터 케이스를 구매할 때 호환되는 그래픽카드 길이를 확인해야 한다. 호환 그래픽카드 길이 제한은 제품 정보에 명시돼 있다. 갤럭시 RTX 4060 Ti 맥스의 길이는 267mm지만, 전원 단자와 케이블이 차지할 공간까지 고려하면 그래픽카드 길이 제한이 300mm 이상인 케이스를 사용하는 게 좋다.

오버클럭 적용돼, 쿨링 성능은 출시 이후 살펴봐야

RTX 4060 Ti 맥스 주요 사양 (출처 : VideoCardz)

주요 사양은 다른 제조사가 출시한 RTX 4060 Ti와 비슷하다. 쿠다(CUDA) 코어는 4352개며 기본 클럭은 2310MHz, 부스트 클럭은 2535MHz다. 타사 제품 중 ‘오버클럭’이 적용된 그래픽카드와 클럭이 거의 같다. 오버클럭은 칩셋의 연산 속도를 빠르게 하는 기술로, 성능이 향상되는 대신 칩셋에서 더 많은 열이 발생한다. 따라서 오버클럭이 적용된 그래픽카드는 쿨러 성능도 중요하다. 열을 일반 모델보다 빨리 식혀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 그래픽카드에 장착된 쿨러는 칩셋 바로 위에 있으므로 열을 바로 방출하기 용이하다. 반면 갤럭시 RTX 4060 Ti 맥스는 블로워 쿨러가 옆에서 바람을 불어 식히는 구조다 보니 방열 효율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사용할 때 그래픽카드 온도가 어떨지는 제품이 출시된 뒤 알 수 있을 듯하다.

갤럭시 RTX 4060 Ti 맥스의 그래픽램(VRAM) 용량은 16GB며 최대 전력 소모량(TGP)은 165W다. 발표 소식을 보도한 해외 그래픽카드 전문 매체 비디오카즈(VideoCardz)는 기술적으로는 전력 소모량이 더 낮은 RTX 4060 Ti 8GB나 RTX 4060에도 블로워 쿨러 구조를 적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갤럭시는 다른 모델에도 블로워 쿨러를 채택할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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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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