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데스크톱용 크롬에 생성형 인공지능(AI) 테마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현재는 크롬 카나리아 채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기능은 몇 달 후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내 마음대로 크롬 AI 테마 만들기
크롬 설정으로 기능 활성화 (출처: 유튜브 채널 BrenTech)
유명 IT 팁스터 레오페바64(Leopeva64)는 크롬 카나리아 채널에서 ‘AI로 테마 만들기(Create Theme with AI)’ 기능을 발견한 후 엑스(X)에 공유했다. 사용자는 인공지능으로 새로운 크롬 브라우저 테마를 만들 수 있다.
기능은 크롬 설정의 ‘AI로 테마 만들기’ 토글버튼으로 활성화된다. 구글은 “선택한 사물, 분위기, 시각적 스타일, 색감 등으로 맞춤형 테마를 만들어 보세요”라고 기능을 설명했다.
구글은 아직 해당 기능을 카나리아 채널에서 테스트 중이다. IT 전문 매체 XDA디벨로퍼(XDA Developers)는 ‘AI로 테마 만들기’ 기능이 정식 릴리스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정식 기능으로 출시된다면 IT 매체 기즈모차이나(GizmoChina)는 몇 달 이후일 것으로 봤다.
인공지능으로 크롬 테마를 만드는 방법
4가지 테마 중에 있는 AI로 테마 만들기 (출처: 레오페바64)
구글은 새로운 탭을 연 후 ‘맞춤형 크롬(Customize Chrome)’을 실행하라고 설명했다. 크롬 새 탭에서 우측 가장 하단에 연필 아이콘을 누르면 ‘맞춤형 크롬’ 편집창이 열린다. 해당 창에서 ‘테마 변경(Change theme)’ 버튼을누르면 4가지 테마가 뜬다. 이 중 하나가 바로 ‘AI로 테마 만들기’다. △기본 크롬 △단일 색상 △업로드된 이미지로도 테마를 편집할 수 있다.
‘AI로 테마 만들기’에 들어가면 더욱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다. 먼저 사용자는 ‘주제(Subject)’ 항목에서 12개 주제 중 하나를 고른다. 주제에는 미국의 유명한 도시나 태양 같은 우주 물체 등이 포함된다고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설명했다.
주제 설정 (출처: 레오페바64)
12개의 주제가 끝은 아니다. 레오페바64는 무수히 많은 주제를 기반해 인공지능 테마를 만들 수 있다며 관련 이미지를 공유했다. 주제를 하나 선택하면 더 많은 하위 항목이 표시된다. 예컨대 풍경(Landscape)에는 산, 숲, 정원, 바다 등이 있으며, 건물(Buildings)에는 카페, 공항, 다리 등 키워드가 뜬다. 우주(Space)에는 달, 행성, 태양계 등이 포함된다.
아트 스타일과 무드 (출처: 레오페바64)
이후 사용자는 다양한 아트 스타일과 색조로 상세하게 편집할 수 있다. 아트 스타일에는 3D 애니메이션과 유화, 사이버 펑크, 오일 페인팅, 픽셀아트 등 여러 스타일이 있다. 이후 가을, 어두운, 슬픈 등을 조정 가능한 다양한 무드(Mood)도 제공된다.
특정 색조를 조정하고 싶은 경우 색상 팔레트를 사용하면 된다. 기본 RGB 외에도 스포이드 아이콘을 누르면 더 많은 색상이 제공된다. 끝으로 ‘생성(Create)’ 버튼을 누르면 작업은 종료되며, 생성된 모든 테마는 저장된다.
구글이 도입하려는 생성형 인공지능
헬프 미 라이트 기능 (출처: 나인투파이브구글)
구글은 여러 곳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레오페바64는 ‘AI로 테마 만들기’ 기능이 구글 인공지능 기능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또 다른 생성형 인공지능 기능인 ‘헬프 미 라이트(Help Me Write)’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이를 몇 개월에 걸쳐 테스트해왔다. 짤막한 사용자 요청에 인공지능은 단 몇 초 만에 이메일과 글 초안 전체를 모두 작성한다. 인공지능이 작성한 초안은 다양한 어조 스타일을 입히거나 편집할 수도 있다.
해당 기능은 내년 4월 지메일과 구글 문서 등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이르면 내년 2월 출시될 크롬 122 버전에 해당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외신들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능을 입힌 구글 크롬의 변화에 주목했다. 이는 구글이 지향하는 멀거나 가까운 미래를 보여준다. 향후 구글은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을 크롬 브라우저에 도입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IT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모든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사용자가 인공지능에 익숙한 것은 아니므로 쉽고 간단해야 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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