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현지시간) IT 매체 노트북체크(NotebookCheck)는 2025년 소니 엑스페리아(Xperia) 스마트폰에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이름 엑스페리아는 제거되고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니가 15년간 유지해왔던 ‘엑스페리아’
소니의 엑스페리아 X1 (출처: 위키백과)
소니는 ‘엑스페리아’라는 이름을 엑스페리아 X1에 처음 사용했다. 2008년 출시된 엑스페리아 X1은 480X800 해상도 3인치 WVGA 스크린을 탑재했다. 첫 엑스페리아 폰은 1500mAh 용량 배터리와 쿼티 키보드도 장착했다. 이후 소니는 15년간 엑스페리아 이름을 유지해왔다.
2015년 소니는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으로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은 전 세계 스마트폰 최초로 4K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기였다.
그러나 소니의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히라이 가즈(Hirai Kaz)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큰 수익을 달성하는 데 번번이 실패하고 있으나 스마트폰 사업부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2018년과 2023년 2번에 걸쳐 밝히기도 했다.
소니 스마트폰…2025년 여러 변화 온다
소니 C905 (출처: GSM아레나)
소니는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자 한다. 노트북체크는 2025년 출시될 소니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에 있을 여러 변화를 설명했다.
2025년 소니 스마트폰에는 ‘엑스페리아’라는 이름이 제거될 수 있다. 노트북체크는 소니가 모든 기기에 엑스페리아 이름을 붙였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소니의 K750, W800, C905와 같은 휴대폰 이름은 숫자와 문자로 조합된 바 있다. 엑스페리아 이름을 제거하더라도 스마트폰 사업부는 유지된다.
지난 12월 초 아이디 ‘ZACKBUKS’를 사용하는 중국 웨이보(Weibo) 사용자는 “2008-2023 엑스페리아가 최고!”라는 모호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노트북체크는 해당 게시글이 소니 엑스페리아의 종료된 기한을 암시한다고 언급했다.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 (출처: 오포)
그 밖에도 2025년 출시될 소니 스마트폰에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이 적용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소니는 디스플레이 상단에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왔다. 디스플레이 아래에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이 적용되면 카메라 센서는 사용자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 센서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둬 보다 넓은 화면도 제공될 수 있다.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은 이미 출시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기술은 널리 상용화되지 않고 있다. 디스플레이 아래 카메라를 두면 센서에 닿는 빛 투과율이 낮아져 카메라 품질이 저하된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소니가 2025년 출시 스마트폰에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적용하면 이는 애플보다 빠른 속도다. 애플은 2027년까지 아이폰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자 한다.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적용된 애플 아이폰 모습 (출처: 테크스팟)
일본 IT 전문 웹사이트 스마호다이제스트(SumahoDigest)는 소니의 스마트폰 명명체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2025년 첫 기기 이름은 엑스페리아 1 VII나 엑스페리아 5 VII일 것으로 추측했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는 언더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2025년 소니 스마트폰의 디자인은 현재와 크게 다를 것으로 봤다.
외신들은 소니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 적용 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폰아레나는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엑스페리아 이름을 제거하고 디자인에 변화를 준다면 스마트폰 사업이 더욱 성공할 것으로 봤다. 소니는 자사 스마트폰을 우수한 품질의 카메라와 선명한 음질 등으로 충분히 차별화할 것이라고 외신은 덧붙였다.
내년 출시될 엑스페리아 1 VI
전작 소니 엑스페리아 1 V (출처: 테크레이더)
한편 소니는 내년 스페인에서 개최될 ‘2024 바르셀로나 정보통신전시회(MWC)’에서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1 VI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엑스페리아 1 VI의 크기는 애플 아이폰 16 프로 맥스와 비슷할 수 있다.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6.7인치 아이폰 15 프로 맥스보다 큰 6.8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추측된다. 엑스페리아 1 VI는 두 아이폰보다 큰 6.9인치일 가능성이 있다. 줄어든 상단과 하단 베젤로 더욱 넓은 화면이 제공될 수도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현정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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