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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 아이패드 프로부터 애플펜슬 프로까지…애플 이벤트 총정리

이우정 에디터 조회수  

(출처: 애플)

5월 7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쿠퍼티노에서 애플 이벤트 ‘렛 루즈(Let Loos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형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 △매직 키보드 △애플펜슬 프로를 선보였다.

아이패드 에어, 11인치⋅13인치로 나눈다

(출처: 애플)

가장 먼저 소개한 제품은 아이패드 에어다. 아이패드 에어는 11인치와 13인치로 출시된다. 사이즈를 나누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몇 년간은 11인치 단일 모델만 선보였다.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한 단계 좋아진 고화질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전면 카메라는 세로에서 가로 상단으로 위치를 변경했으며, 센터 스테이지를 적용했다. 머신 러닝을 활용해 자동으로 모든 인물이 시야각 안에 머물게 하는 기능이다. 페이스 타임이나 화상회의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애플)

칩셋은 애플 실리콘 ‘M2’를 장착했다. M1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 5세대보다 전체적으로 50% 더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A14 바이오닉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 4세대 보다는 3배 빠르다.

색상은 △블루 △퍼플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4종이다. 소재는 100% 재활용되는 알루미늄 인클로저를 사용했다.

기본 저장 용량은 128GB부터 512GB, 1TB까지 지원한다. 아이패드 에어에서 1TB를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11인치 기준 599달러, 13인치 기준 799달러로 전작과 동결했다. 국내에서는 11인치 기준 89만 9천 원, 13인치 기준 119만 9천 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패드 프로, M4와 OLED 품었다

(출처: 애플)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건 아이패드 프로다. 애플은 1) 디자인 2) 디스플레이 3) 성능으로 나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디자인 변화는 ‘두께’다. 11인치와 13인치로 나눠서 출시되는 아이패드 프로는 전작 대비 두께가 눈에 띄게 얇아졌다. 11인치는 5.3mm, 13인치는 5.1mm다. 애플은 ‘역대 애플 제품 중 가장 얇다’고 강조했다.

(출처: 애플)

두께만큼 무게도 줄었다. 11인치는 약 450g, 13인치는 약 580g에 불과하다. 682~684g을 오갔던 전작 아이패드 프로 6세대 대비 100g 이상 가볍다.

디스플레이는 기존 LCD 대신 ‘OLED’를 사용했다. LCD는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낼 수 없어 백라이트를 반드시 탑재한다. 화면을 껐을 때 완전한 블랙이 불가하고, 두께를 줄이기 어렵다.

OLED는 픽셀이 스스로 빛을 발광해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빛샘 현상 없이 완벽한 블랙도 구현할 수 있다.

애플은 한발 더 나아가 탠덤(Tandem) OLED를 적용했다. 유기발광층을 2층으로 쌓는 기술이다. 휘도가 더 높고, 수명이 더 길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픽셀 색상과 휘도를 밀리초 이하 단위로 제어할 수 있다. 애플은 이번 아이패드 프로의 디스플레이를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

(출처: 애플)

칩셋은 최신 애플 실리콘 ‘M4’를 장착했다. 지난해 출시된 M3를 사용하지 않고, M2에서 M4로 건너뛰었다.

M4는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해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두께가 얇아지면서 전력 효율을 높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기기 두께가 줄면 배터리 용량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렵다. 배터리 용량은 사용 시간과 직결된다. M4 전력 효율을 높여야 했던 이유다.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도 탑재했다.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의 정밀도, 색상, 밝기 성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CPU는 4개의 성능 코어와 6개의 효율 코어를 갖췄다. M2 대비 최대 50%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GPU는 전작 M3에서 처음 선보인 10코어 아키텍처를 그대로 사용했다. 동적 캐싱(Dynamic Caching)으로 작업에 필요한 정확한 메모리 용량만 사용해 하드웨어 가속형 메시 셰이딩과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한다. 작업 속도는 M2 대비 최대 4배 빠르다.

뉴럴 엔진성능도 높였다. AI 연산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초당 38조 회 연산을 수행한다. A11 바이오닉보다 60배 빠른 속도다. 애플은 역대 가장 강력한 뉴럴 앤진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출처: 애플)

전면 카메라는 아이패드 에어와 마찬가지로 가로 상단에 탑재됐다. 생체 인식 시스템 페이스 ID도 지원한다. 후면 카메라에는 라이다(Lidar) 스캐너와 적응형 트루톤 플래시를 추가했다.

색상은 스페이스 블랙과 실버 2종이다. 소재는 아이패드 에어와 마찬가지로 100% 재활용되는 알루미늄 인클로저를 사용했다.

가격은 11인치 기준 999달러, 13인치 기준 1,299달러로 전작 대비 소폭 인상됐다. 국내에서는 11인치 기준 149만 9천 원, 13인치 기준 199만 9천 원부터 시작한다.

애플펜슬 프로 새롭게 선보여

(출처: 애플)

애플펜슬은 처음으로 프로 모델을 선보였다. 지원 기능도 대폭 늘렸다. 배럴에는 새로운 센서를 추가했다. 펜슬을 꽉 쥐기만 하면 햅틱 엔진 진동과 함께 아이패드 화면에 새로운 팔레트 도구가 열린다. 펜 색상, 종류, 두께, 되돌리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자이로스코프도 탑재해 펜슬을 돌리기만 해도 정밀 제어가 가능하다. 펜이나 브러시 각도를 손쉽게 바꾸는 데 활용된다.

애플펜슬 프로부터는 ‘나의 찾기(Find My)’를 지원한다. 나의 찾기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모바일 기기부터 에어팟, 에어태그 같은 액세서리 위치를 추적해 주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출시된 애플펜슬은 전부 나의 찾기를 지원하지 않는다.

가격은 129달러로 전작과 동결했다. 국내에서는 19만 5천 원에 판매된다.

매직 키보드, 자판⋅소재 달라져

(출처: 애플)

아이패드 프로 전용 매직 키보드는 더 얇고 가벼워졌다. 플로팅 캔틸레버 디자인은 그대로 적용했다. 아이패드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해 공중에 띄워둔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키보드 상단에는 기능 키를 추가했다. 맥용 매직 키보드처럼 화면 밝기, 검색, 마이크, 절전 등 제어 기능을 빠르고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다. 소재는 전부 알루미늄을 사용한다. 지금까지는 키보드 부분에만 알루미늄, 팜레스트와 트랙패드에는 실리콘을 사용했다.

가격은 11인치 기준 299달러, 13인치 기준 349달러다. 국내에서는 11인치 기준 44만 9천 원, 13인치 기준 51만 9천 원에 판매된다.

애플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새로운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친 만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모든 제품은 현재 애플 공식 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출시는 다음 주부터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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