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전자)
현재 갤럭시 S 울트라는 ‘각진 모서리’를 가졌다. 처음부터 각진 모양은 아니었다. 갤럭시 S20 울트라나 갤럭시 S21 울트라만 하더라도 일반 모델처럼 둥근 모양이었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지난 2020년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를 끝으로 갤럭시 S 시리즈에 흡수되자, 울트라 모델을 각진 모양으로 만들었다.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 S24 울트라에도 같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출처: 삼성전자)
그런데 차기 울트라 모델은 각진 모서리가 아니라는 소문이 나왔다. 6월 28일(현지시간),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UniverseIce)가 자신의 엑스(X) 계정에 갤럭시 S25 울트라 모서리가 둥글게 바뀐다고 밝히면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갤럭시 노트 7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시리즈 중 모서리가 둥글게 나온 건 갤럭시 노트 7이 마지막이었다. 갤럭시 노트 8부터 갤럭시 노트 20까지는 현재 울트라처럼 각진 모서리를 고수했다.
어떤 디자인이 낫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소비자 사이에서는 취향에 따라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현재 각진 모양이 낫다고 주장한다. 둥근 모양은 화면을 온전히 담아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기기를 가로로 들고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할 때 특히 그렇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둥근 모양을 더 선호한다. 각진 모양은 장시간 들고 있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 역시 지난 6월 자신의 엑스 계정에 갤럭시 S24 울트라를 10분 동안 손에 쉬고 사용했는데, 손바닥에 붉은 자국이 남았다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이 외에도 각진 모양은 보조 배터리가 연상되며, 떨어뜨리면 손상도 심하다며 기피하기도 한다.
(출처: 삼성 뉴스룸)
디자인을 제외하면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다만, 두께가 지금보다 얇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갤럭시 S24 울트라 두께는 8.6mm다. 후속작 갤럭시 S25 울트라는 8.4mm까지 얇아진다고 알려졌다. 수치만 보면 큰 변화는 아니다. 두께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소비자는 차이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갤럭시 S 울트라는 두께를 쉽게 줄이기 어렵다. 스타일러스(S펜)를 기기 자체에 내장해서다. 자칫 두께를 줄였다간 내부에 S펜이 들어갈 공간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
(출처: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가 대표적인 예다. 갤럭시 Z 폴드는 S펜을 사용할 수 있지만, 직접 내장하지는 못한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일단 S펜을 기기 자체에 내장하면 두께나 무게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내부에 S펜이 들어갈 공간을 확보해야 해서다. 과거 삼성전자는 S펜을 내장하지 않는 대신 기기를 더 얇게 만들어 달라는 의견도 있어 개발이 쉽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크기나 무게를 유지하려면 다른 부품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성능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추가 비용도 발생할 수 있어 대안으로는 적절치 않다.
S펜을 더 얇게 만들어도 문제다. 지금보다 얇으면 필기감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최대한 두께와 필기감을 모두 사로잡을 S펜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만간 공개할 갤럭시 Z 폴드 6 역시 S펜을 직접 내장하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예년처럼 소비자가 직접 케이스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보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출처: 넥스트핏)
삼성전자가 지금보다 두께를 더 줄일지는 미지수다. 갤럭시 S 울트라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S펜을 직접 내장한다. 두께도 올해 갤럭시 S24 울트라에서 이미 한 차례 줄였다. 지난해까지는 0.3mm 두꺼운 8.9mm를 유지해 왔다. 만약 8.4mm까지 줄일 경우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다음으로 얇은 셈이다.
실제 디자인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려야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갤럭시 S 시리즈를 공개해 왔다. 올해는 지난 1월에 갤럭시 S24 시리즈를 발표했다. 내년에도 1월이나 2월에 신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달에는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 6와 갤럭시 Z 폴드 6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4’가 유력하다. 공개 제품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갤럭시 Z 플립 6 / Z 폴드 6, 갤럭시 링, 갤럭시 버즈 등이 거론된다.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닷컴, 삼성전자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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