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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잡는다” 오픈AI가 발표한 새 검색엔진

박진수 에디터 조회수  

(출처:오픈AI)

오픈AI가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 공개 이후 구글과 애플도 뛰어들었고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아는 사람만 아는 낯선 이름의 비영리 기업이었던 오픈AI는 어느덧 글로벌 인공지능 산업을 이끄는 주역으로 우뚝 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까지 받으며 현재는 기업 가치가 800억 달러(약 110조원)를 넘어섰다고 평가받는다.

챗봇 경쟁으로 바쁜 와중 오픈AI에서 또 다른 서비스를 하나 런칭했다. 온라인에서 정보를 찾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글에서 긴장해야 할 만한 소식이라 그런지 당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 (출처:Reuters)

오픈AI가 공개한 서치GPT

7월 25일(현지시간)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인 ‘서치GPT(SearchGPT)’ 프로토타입을 발표했다. 오픈AI는 “정확하고 관련성 높은 출처를 통해 빠르고 시기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픈AI가 자랑하는 챗GPT도 서치GPT에 통합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사용자에게 “더욱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후속 질문을 던지는 것을 약속했다. 시각적인 자료도 제공해 사용자의 풍부한 이해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은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서치GPT 출시를 알리면서 “우리는 검색을 지금보다 훨씬 더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당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일단 1만 명 상당의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모든 테스트를 마치면 피드백을 수집한 후 챗GPT에 적용할 예정이다.

(출처:BGR)

서치GPT 등장에 긴장하는 구글

이는 당장 구글에게는 악재다. 구글의 검색 엔진은 아주 오랜 시간 전 세계 검색 엔진 점유율 80%대를 유지하면서 순항했다. 모바일에서는 90%대로 그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챗GPT 등장 이후 미래가 암울할 것이란 전망이 줄지어 쏟아졌다. 그런데 이번에 오픈AI에서 자체 검색엔진에 챗GPT를 접목하면서 그러한 위협은 현실이 됐다.

구글에서도 가만있었던 건 아니다. 구글 검색 엔진에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을 접목한 ‘AI 오버뷰(AI Overview)’를 내놓기도 했다.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여러 번 검색할 필요 없이 한 번의 검색으로 맞춤형 답을 얻게 해주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 당시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 25년 동안 검색 분야에 일어난 가장 큰 변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AI 오버뷰에 1년이 넘는 시간을 개발에 쏟아부은 것이 무색하게도 사용자들은 부정확하거나 터무니없는 답을 내놓는다며 서비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에 구글에서는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도 못했다.

(출처:오픈AI)

논란은 애초에 차단…검색 결과는 만족스러울까

인공지능 기반 검색 엔진이 가야 할 길이 순탄치는 않다. 인공지능 검색 엔진이 사용할 거대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려면 필연적으로 데이터가 확보돼야 한다. 이렇게 준비된 거대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검색 엔진은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제공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뉴스 기사를 요약하기도 하는데, 잘못된 인용이나 부정확한 내용이 담기는 경우에는 문제가 된다.

AI 기반 검색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 사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엔비디아,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고 구글 대항마로 평가받는 퍼플렉시티는 현재 저작권 문제로 언론 매체와 갈등을 겪고 있다. 먼저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서는 퍼플렉시티가 자사 콘텐츠를 허가 없이 사용했다며 저작권 침해를 주장했다. 이어 대형 잡지사 콘데 나스트(Condé Nast)에서도 자사에서 출판한 저작물을 검색 결과에 이용하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오픈AI에서는 애초에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는 저작권 이슈는 매체와 협력을 통해 푸는 모습이다. 서치GPT는 다양한 뉴스 기관과 협력을 통해 개발되며, 뉴스 코프(News Corp)나 애틀랜틱(The Atlantic)을 포함해 많은 퍼블리셔와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콘텐츠 제공자가 서치GPT에서 콘텐츠가 표시되는 방식을 제어할 수 있고,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동안 오픈AI의 모델 훈련에 콘텐츠가 사용되는 것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중요한 건 검색 엔진의 결과가 사용자를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느냐에 달렸다. 이르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부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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