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모습의 ‘아이폰 16’ 영상 온라인 유출

박진수 에디터 2024.08.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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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6 더미 모델 (출처:youtube ‘Zollotech’)

아이폰 16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음 달 열릴 애플의 가을 이벤트에서 아이폰 16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공개가 가까워질수록 궁금증은 더욱더 커지고, 제품 관련 정보들도 하나둘 나오게 마련이다. 최근에는 영상을 통해 아이폰 16의 모습이 유출됐다.

8월 8일(현지시간) 톰스가이드(Tom’s Guide), 안드로이드 오쏘리티(Android Authority) 등 IT 전문 매체는 영상을 통해 아이폰 16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이 업로드된 곳은 구독자 154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졸로테크(Zollotech)다. 영상에 나온 제품은 아이폰 16 기본 라인의 더미 모델로 추정되며, 모델의 색상은 각각 달랐다.

색상은 파란색, 초록색, 분홍색, 하얀색, 검은색 총 5가지 색상이다. 전반적인 색감은 이전보다 무게감을 덜어낸 느낌이다. 지난달 말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인 소니 딕슨(Sonny Dickson)은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에 아이폰 16 더미 모델의 이미지를 올린 바 있다. 더미 모델의 색상은 △화이트(White) △블랙(Black) △블루(Blue) △그린(Green) △핑크(Pink) 총 5가지 색상이었는데, 이번 영상에 나온 아이폰 구성과 일치한다.

참고로 아이폰 15 기본 라인에서는 △옐로(Yellow) △블랙(Black) △블루(Blue) △그린(Green) △핑크(Pink)가 기본 색상이었다. 아이폰 16에서는 옐로 색상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화이트가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기기 뒷면은 무광 처리돼 이전보다 시각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긴다. 후면 유리 부분은 아이폰 15보다 더 불투명하게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youtube ‘Zollotech’)

기기의 가로·세로 길이나 두께는 아이폰 15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확인된다. 실제 제품에서는 몇 밀리미터(mm) 정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에 대한 정보는 영상에서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더미 모델은 액세서리 제조업체에서 제품 출시 전 설계와 테스트에 사용하는 것으로, 화면이 작동하지 않아 정상적인 스마트폰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알려지기로는 아이폰 16 시리즈는 베젤이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 크기가 0.1~0.2인치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일단 카메라 배열이 달라졌다. 아이폰 15에서는 대각선으로 후면 카메라를 배열했다. 그런데 아이폰 16에서는 카메라 배열이 수직으로 달라졌다. 애플은 아이폰 13 시리즈부터 가장 최신 아이폰인 아이폰 15 시리즈까지 대각선 카메라 배열을 채택해 오고 있는데, 새로운 제품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직선으로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 전용 공간 비디오 촬영을 위해 후면 카메라 배열이 직선으로 변경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아이폰 15 (출처:BGR)

아이폰 왼쪽 측면에는 동작버튼이 확인된다. 애플은 아이폰 15 프로와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 벨소리/무음 스위치 대신 동작 버튼을 적용했다. 동작버튼은 버튼을 누를 때 수행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어 자주 수행하는 동작을 지정해 놓으면 유용하다. 아이폰 15 기본 라인은 여전히 벨소리/무음 스위치를 넣고 있다. 그런데 아이폰 16에서는 기본 라인에도 동작버튼이 적용된 모습이다.

아이폰 오른쪽 측면에는 전원 버튼 아래 캡처버튼이 자리 잡았다. 캡처버튼은 아직 아이폰에 적용된 적 없는 기능으로 새로운 아이폰에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으나, 정전식 방식으로 터치 압력에 따라 다른 동작을 수행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주된 용도는 동영상 촬영일 것으로 추측된다.

혹시 이번에 영상으로 유출된 아이폰 16이 실제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을까 우려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쏘리티는 더미 모델과 아이폰 16 디자인에는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에서 더미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예측했다.

외신 톰스가이드는 졸로테크와 소니 딕슨이 동일한 아이폰 16 더미 모델을 언급하는 것을 두고 신빙성은 높아졌다고 하면서도 두 유출자가 가짜 아이폰 16 모델을 확보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