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잘 타고 있는데 갑자기 ‘리콜 대상’이라는 소식을 접하면 괜히 불안해집니다. 특히 이번에는 그랜저와 투싼, 카니발처럼 국내 도로에서 워낙 자주 보이는 차종이 포함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8월 6일 현대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혼다코리아가 제작·수입·판매한 13개 차종 51만2,393대에서 제작 결함이 확인돼 자발적 시정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만 11개 차종 50만9,258대입니다.
숫자는 상당하지만 차종 이름만 보고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생산 시기와 사양에 따라 대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결국 내 차를 직접 조회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투싼 10만대, 문제는 전방충돌방지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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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대상 대수 |
주요 결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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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투싼 HEV |
104,781대 |
전방충돌방지 보조 SW 오작동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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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HEV·아반떼 HEV |
168,181대 |
통합 제어기 과열·화재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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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등 현대차 5종 |
127,059대 |
연료 누유·화재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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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카니발 |
109,237대 |
연료 누유·화재 가능성 |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투싼입니다.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 10만4,781대는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 소프트웨어 설계가 미흡해 오작동할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부품이 부러지거나 브레이크가 닳은 문제가 아니라 차량이 상황을 판단하는 소프트웨어 쪽 문제입니다. 해당 차량은 7월 30일부터 시정조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하이브리드 등 16만8,181대는 하이브리드 통합 제어기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내부 소자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8월 13일부터 리콜에 들어갑니다.
카니발은 연료 누유 가능성까지
카니발 차주라면 조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기아 K8과 카니발 10만9,237대에서는 엔진 내부 크로스오버파이프 너트 체결 불량이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연료가 누유되고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8월 12일부터 시정조치를 시행합니다.
현대차 G80 등 5개 차종 12만7,059대에서도 같은 유형의 결함이 확인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랜저·투싼·카니발 리콜’이라고 해서 해당 차종 전체가 대상인 것은 아닙니다.
특히 그랜저는 이번 발표에서 하이브리드 일부 차량이 포함됐습니다. 온라인에 떠도는 연식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로 조회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내 차 리콜 확인, 3분이면 충분합니다
자동차리콜센터에서는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만으로 리콜 대상과 조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꼭 차대번호를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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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등록증이나 운전석 도어 안쪽 라벨에서 17자리 차대번호를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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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리콜센터에 접속해 메인 화면의 ‘내차리콜확인’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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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조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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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차량이라면 제작사 서비스 네트워크에 문의해 시정조치를 예약합니다.
차대번호는 자동차등록증 외에도 운전석 도어 안쪽이나 대시보드 하단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를 구입한 분이라면 ‘리콜 대상’뿐 아니라 과거 조치가 완료됐는지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매번 검색하기 번거롭다면 자동차리콜센터의 ‘리콜알리미’를 신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소유 차량에 새로운 리콜이 발생하면 SMS로 알려주기 때문에 놓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미 돈 주고 수리했다면 영수증부터
이번 결함과 동일한 문제를 리콜 시행 전에 자비로 수리했다면 그냥 넘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리콜 시행 전 1년 이내 해당 결함을 자기 비용으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자동차점검·정비내역서와 영수증 또는 카드전표, 자동차등록증 등의 증빙이 필요합니다.
최근 관련 문제로 유상 수리를 받은 기억이 있다면 정비명세서부터 찾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최종 정리
현대차·기아만 50만9,258대라는 숫자를 보면 상당히 큰 리콜처럼 느껴집니다. 실제로 이번에는 사고나 화재 가능성과 연결되는 결함도 포함돼 있어 그냥 무시할 내용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차량번호나 차대번호 한 번 조회하고, 대상이면 예약해서 시정조치를 받으면 됩니다.
특히 “아직 아무 증상 없는데 괜찮겠지”라고 미루지는 마세요. 자동차 리콜은 고장 난 뒤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생기기 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랜저 하이브리드, 투싼, 카니발을 타고 계신다면 자동차리콜센터에서 내 차부터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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