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을 사고 싶어도 200만 원이 넘는 가격표를 보면 결제 직전에 손이 멈춥니다. 올해 갤럭시 Z 폴드8 역시 256GB 기준 227만8,100원이라 결코 저렴하지 않았죠.
그런데 최근 아이폰 폴더블 예상 가격이 다시 거론되면서 분위기가 묘해졌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루머가 사실일 경우 갤럭시 폴드8이 상대적으로 가성비 제품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폰 폴드가 아니라 ‘아이폰 울트라’?
애플은 미국 현지시간 9월 9일 오전 10시, 한국시간으로는 9월 10일 새벽 2시에 스페셜 이벤트를 엽니다. 다만 애플은 첫 폴더블 아이폰의 공개 여부나 정식 명칭을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근 보도에서는 내부적으로 이 제품을 ‘아이폰 울트라’라고 부른다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어 현재는 아이폰 폴드와 아이폰 울트라가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갤럭시 폴드8처럼 짧고 넓은 형태
최근 한 달 안에 나온 루머를 종합하면 좌우로 펼치는 북 스타일이 유력합니다. 외부 화면은 약 5.3~5.5인치, 내부 화면은 7.6~7.8인치로 예상되며, 펼치면 4:3에 가까운 작은 아이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티타늄 프레임, 펼쳤을 때 약 4.5mm의 얇은 본체, 눈에 잘 띄지 않는 화면 주름도 핵심으로 거론됩니다.
초기 제품을 사용해봤다는 관계자들은 주머니에 넣기 편한 크기와 힌지의 감촉·내구성, 큰 화면에 맞춘 아이패드형 앱 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순히 화면만 커지는 게 아니라 영상, 게임, 문서 확인, 멀티태스킹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이의 역할을 노리는 셈입니다.
가격은 276만 원부터 345만 원까지?
현재 가장 자주 언급되는 시작 가격은 1,999달러 또는 2,000달러 이상입니다. 고용량 모델은 2,5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8월 27일 환율인 1달러당 약 1,381원을 단순 적용하면 약 276만~345만 원입니다. 물론 단순 환산이기 때문에 실제 국내 출고가는 애플의 국가별 가격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교하면 체감이 더 큽니다. 갤럭시 Z 폴드8 256GB는 227만8,100원, 폴드8 울트라 256GB는 257만7,300원입니다.
아이폰 울트라가 2,000달러부터 시작한다면 단순 환산만으로도 폴드8보다 약 48만 원, 폴드8 울트라보다 약 18만 원 비쌉니다.
2,500달러는 약 345만 원으로 폴드8 울트라 1TB의 345만1,800원과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Face ID와 망원카메라가 없다?
가격보다 더 논란이 될 부분입니다. 아이폰 울트라는 얇은 본체를 위해 Face ID 대신 측면 전원 버튼의 Touch ID를 사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후면 카메라도 4,800만 화소 메인과 초광각의 듀얼 구성으로 예상되며, 프로 모델에 들어가는 망원카메라는 빠질 수 있습니다.
대신 A20 계열 칩과 애플의 C2 통신 모뎀, 두 화면에 각각 배치되는 전면카메라가 거론됩니다.
300만 원 안팎을 지불하면서 Face ID와 망원카메라를 포기해야 한다면 소비자 반응은 분명히 갈릴 겁니다. 큰 화면과 iOS 최적화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사람에게는 매력적이지만, 카메라 성능과 가격까지 따지면 아이폰 18 프로 맥스나 갤럭시 폴드8이 더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첫 제품인 만큼 확인할 것도 많습니다
디스플레이 주름과 힌지 완성도가 실제 판매 제품에서도 유지되는지, 배터리가 하루를 버틸 수 있는지, 국내 수리비와 파손 보상은 어느 수준인지도 중요합니다.
특히 폴더블은 일반 바형 스마트폰보다 구조가 복잡하므로 발표 당일의 화려한 화면보다 장기간 사용 후기가 더 중요한 제품입니다.
한 달 전에는 갤럭시 폴드8 가격도 너무 세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울트라가 정말 300만 원대에 나오고 일부 프로 기능까지 빠진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애플 생태계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먼저 갤럭시 폴드8을 산 사람이 이번에는 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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