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에 옵션을 더하면 견적이 6천만 원을 넘어갑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수입 세단과 전기차까지 눈에 들어오죠.
그런데 중국에서는 5m가 넘는 차체와 화웨이 운전자 보조 기술을 갖춘 대형 GT가 비슷한 가격에서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2026 아바타 12입니다.
그랜저보다 길지는 않지만 실내 비율은 더 크다
먼저 참고자료에서 바로잡을 부분이 있습니다. 아바타 12의 전장은 5,020mm로 현재 더 뉴 그랜저 5,050mm보다 30mm 조금 짧습니다.
대신 전폭은 1,999mm로 119mm 넓고, 휠베이스는 3,020mm로 125mm 깁니다. 차 길이보다 실내 공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축간거리가 3m를 넘는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외관은 낮고 길게 뻗은 패스트백 GT 형태입니다. 뒤 유리를 없애고 카메라로 후방 시야를 확보했으며, 전동식 리어 스포일러와 전자식 사이드미러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익숙한 대형 세단보다 콘셉트카에 가까운 분위기입니다.
화면보다 더 무서운 건 화웨이 기술
실내에는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35.4인치 4K 화면과 15.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들어갑니다. 운전석 무중력 기능과 앞좌석 열선·통풍·마사지도 기본이며, 일부 트림은 16인치 후석 화면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센서는 총 32개입니다. 896라인 라이다 1개와 고정밀 라이다 3개, 밀리미터파 레이더 5개, 카메라 11개, 초음파 센서 12개를 묶어 화웨이 Qiankun ADS 4.1을 구현합니다.
고속도로와 도심 NCA, 주차 보조 등을 지원하지만 어디까지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지 운전 책임을 대신하는 완전자율주행은 아닙니다.
735km와 2.71초는 같은 모델이 아니다
가격표를 볼 때 가장 주의할 부분입니다. 29만3,900위안(한화 약 6천만 원)짜리 기본형은 순수전기차가 아니라 주행거리 연장형입니다. 52kWh LFP 배터리로 CLTC 순수전기 350km, 종합 1,260km의 스펙을 가졌습니다.
순수전기 모델은 30만3,900위안(약 6천 200만 원)부터입니다. 98.07kWh CATL 배터리를 사용하며 듀얼모터 모델의 CLTC 주행거리가 735km입니다.
고성능 모델은 3모터 사륜구동으로 712kW, 약 955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71초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다만 퍼포먼스에 주력하다 보니 주행거리는 670km입니다.
급속충전은 최적 조건에서 30%에서 80%까지 10분입니다. 매우 빠르죠. 휴게소에서 화장실 갔다오면 되는 시간입니다.
중국 가격 6천만 원, 국내 가격은 아니다
8월 30일 환율로 단순 계산하면 시작가는 약 6,016만 원, 순수전기 기본형은 약 6,221만 원입니다. 그러나 이는 중국 현지 판매가입니다. 국내 도입 시 인증과 물류, 세금, 보증 및 서비스망 비용이 반영되면 가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아바타 공식 글로벌 사이트에는 한국 출시 일정과 국내 판매가격이 제시되지 않았고, CLTC 735km를 환경부 인증거리와 그대로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최종 정리
아바타 12는 그랜저보다 무조건 좋은 차라고 단정할 모델은 아닙니다. 그랜저에는 검증된 서비스망과 중고차 거래 데이터, 국내 환경에 맞춘 편의성이 있습니다. 반면 아바타 12는 같은 6천만 원대에서 더 긴 휠베이스와 화려한 실내, 강력한 전동화 성능을 보여줍니다.
중국차를 단순히 ‘싸기만 한 차’로 보던 시선이 더는 통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국내에 실제로 6천만 원대에 들어온다면 여러분은 그랜저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아바타 12까지 고민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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