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아우디
■ 핵심 사항
- 아우디가 파리모터쇼에서 순수전기 컴팩트 해치백 A2 e-tron을 공개했습니다.
- 독일 기준 시작가는 약 €38,200이며, WLTP 인증 최장 주행거리는 646km입니다.
- 폭스바겐그룹 MEB 31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VW ID.3 Neo와 뼈대를 공유합니다.
21년 만에 돌아온 이름, ‘아우디 A2’가 전기차로 재해석되다

사진 = 아우디
2026년 9월 8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아우디 CEO 게르노트 될너가 직접 A2 e-tron을 공개했다. 1999~2005년 판매된 오리지널 A2가 알루미늄 ASF 플랫폼의 내연기관 해치백으로 단종된 지 약 21년 만에, 이번엔 순수전기 컴팩트 해치백으로 이름만 이어받아 돌아온 셈이다.
아우디는 이 차를 “유럽 고객 맞춤” 모델로 못박았고, 생산은 독일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이뤄진다. 인사이드EVs는 이 차를 “아우디 역대 최저가 전기차”로 규정했다. 국내 출시·가격은 미정이며, 지금까지 나온 정보는 모두 유럽(독일) 기준이다.
디자인의 핵심은 항력계수 Cd 0.24(가장 경제적인 사양 기준)다. 충전·고부하·고온 때만 열리는 액티브 프런트 에어인테이크, 완전 평면 언더바디, 프런트 에어커튼·휠아치 갭리듀서, 18~20인치 전용 에어로 휠로 아우디는 “컴팩트 라인업 중 가장 공기역학적인 차”라고 자평했다.
4단계 출력과 3종 배터리, 어디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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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4단계다. 125kW(168마력)·140kW(188마력)·170kW(228마력)·240kW(322마력)이며, 전 트림이 후륜구동 단일 모터(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 적용 APP350·APP550)로 구성된다. 토크는 하위 3개 트림이 350Nm, 최상위 322마력 트림만 545Nm이다. 정지가속 0-100km/h는 각각 8.8초·7.9초·7.0초·5.7초로 벌어진다.
배터리는 52kWh(LFP)·61kWh(LFP)·84kWh(NMC, 228·322마력 전용) 3종이다. 가용용량은 순서대로 50·58·79kWh이며, 소용량 두 종은 셀투팩 구조의 LFP, 84kWh는 모듈형 NMC다.
WLTP 주행거리는 168마력·52kWh 423km, 188마력·61kWh 515km, 228마력·84kWh 646km(전 트림 중 최장), 322마력·84kWh 630km다. 가장 강한 출력이 아니라 그 아래 228마력 트림이 오히려 가장 멀리 간다는 게 특이점이다. 최저 소비전력은 188마력+효율 패키지 사양에서 나오는 12.8kWh/100km인데, S라인 외장·스포츠 서스펜션·저구름저항 타이어를 얹은 19인치 에어로 휠 조합으로 공력을 다듬어 100km당 0.9kWh를 더 아낀 결과다.
충전은 트림별로 갈린다. 기본 168마력은 DC 100kW(24분), 188마력은 105kW(26분), 84kWh를 쓰는 상위 2개 트림은 183kW(29분, 이상 10→80%)다. AC 완속은 전 트림 11kW. 화물칸 230V 콘센트로 최대 3.6kW를 내보내는 V2L,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한정(전용 월박스 필요) V2H까지 양방향 충전도 지원한다.
가격은 €38,200부터, ID.3 Neo보다 약 €4,200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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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준 시작가는 약 €38,200대(매체 간 €38,350 보도도 있어 보수적 표기)다. 트림은 4단계로 61kWh €41,900, 84kWh·228마력 €48,900, 최상위 322마력 €51,200까지 올라간다. 장비 패키지는 Tech·Tech Plus·Tech Pro 3종, 기본형은 열펌프조차 유료 옵션이다.
같은 MEB 31 플랫폼의 VW ID.3 Neo는 €33,995부터다. A2 e-tron이 약 €4,200 더 비싸게 책정된 셈이라, 아우디 프리미엄값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숫자다. 독일 사전주문은 2026년 가을부터, 인도는 12월부터 시작된다.
실내는 11.9인치 버추얼콕핏과 12.8인치 곡면 MMI 터치스크린, 스티어링 칼럼으로 옮긴 기어셀렉터가 특징이다. 최대 25W 무선충전 트레이 2개, 자석식 액세서리 시스템 ‘피드락’도 기본이다. 화물칸은 396~1,336L, 228·322마력 트림엔 13L 프렁크가 더해지고 약 1.6㎡ 파노라마 글라스루프는 옵션이다.
독일이 미는 전기차 보조금, A2 e-tron은 그 안에 들어간다
독일 연립정부는 2025년 10월 9일 합의로 2026~2029년 총 €30억(3 billion) 규모의 신규 전기차 보조금 재원을 기존 기후·사회 기금에서 떼어 배정하기로 했다(2025년 10월 보도 기준 — 아직 확정된 제도는 아니다).
지원 형태는 구매보조금(최대 €4,000)과 프랑스식 소셜리싱 사이에서 협상 중이고, 보도된 대상 상한 €45,000도 환경부 공식 확인 수치는 아니다. 개시 시점 역시 “구매보조금 안 채택 시 2026년 1월 1일 BAFA 창구 재개 가능성”이라는 보도 수준이다.
다만 A2 e-tron의 시작가 약 €38,200대는 이 보도된 상한 €45,000 안에 여유 있게 들어간다. 제도가 그대로 시행된다면 처음부터 보조금 대상권에 자리 잡은 차가 되는 셈이다.
MEB 31 ‘Variant 1’이 그리는 아우디의 다음 그림
A2 e-tron이 쓰는 뼈대는 폭스바겐그룹 MEB 31의 ‘Variant 1’이다. 소형·후륜구동 전용 파생형으로 VW ID.3 Neo·쿠프라 본과 뼈대를 나눈다. 아우디 Q4 e-tron·VW ID.4가 쓰는 ‘Variant 2’와는 다른 갈래라, 이번 e쿼트로(4WD) 버전이 없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 아우디는 볼륨 부족을 이유로 4WD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공차중량은 168·188마력 1,840kg, 228마력 1,910kg, 322마력 1,930kg, 견인중량은 전 트림 최대 1,600kg으로 같다. 결국 A2 e-tron은 ‘값싼 아우디’가 아니라 ‘폭스바겐 대중 라인업 위에 프리미엄 배지를 올린 차’에 가깝다.
이 가격표가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의 셈법을 흔들 수 있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시기, 보조금 제도의 실제 시행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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