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에 ‘페이스ID’ 디자인 변화 있을까

박진수 에디터 2024.07.14 조회수

(출처:9to5mac)

차기 아이폰에 페이스ID(FaceID) 디자인 변화가 있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7월 8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스(DigiTimes)는 올해 말 출시될 아이폰 16 시리즈에 페이스ID 관련 디자인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폰 페이스ID 변화 정보는 얼마 전 보도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The Telegraph) 기사를 기반으로 한다. 당시 텔레그래프는 미국 반도체 기업 코히어런트(Coherent)가 더는 애플의 페이스ID 시스템에 들어가는 애플 전용 부품을 제조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차기 아이폰에 변화가 있어 주문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일요판 선데이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했다. 이 때문에 코히어런트에서 소유한 잉글랜드 북동부 뉴턴 에이클리프(Newton Aycliffe) 소재 영국 최대 마이크로칩 공장도 매각하거나 재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코히어런트 영국 법인 측은 2023 회계연도 말에 주요 고객에 대한 공급이 중단됐다며 이에 따라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잠재적인 신기술 또는 사업 매각을 옵션으로 사업에 대한 전략적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16 모델에 적용 중인 페이스ID가 대대적으로 개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담고 있다.

(출처:macrumors)

페이스ID에 대해

페이스ID는 애플에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술이다. 애플의 설명에 따르면 페이스ID는 그동안 애플에서 개발 것 중 가장 최첨단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등장부터 화려했다.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2017년 출시한 아이폰 X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홈버튼으로 대표되는 기존 지문 기반 인증 기술이 더 나은 기술로 대체되는 순간이었다. 실제 사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손가락을 사용할 필요 없이 빠르게 잠금을 해제하고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로그인하고, 복잡한 양식을 쉽게 완성하는 모든 일이 단지 눈으로 아이폰 화면을 쳐다보는 것 만으로 가능해졌다. 지문 인식 센서를 찾고 손가락을 거기에 맞춰 올려놓는 번거로운 일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종종 사용자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모가 비슷한 사람의 얼굴에 잠금이 해제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사용하기에 사용할수록 인식률은 상승하고 속도도 빨라진다. 그래서 빠르고 정확한 인증 수단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출처:Business Insider)

앞으로 나올 페이스ID 시스템에 예상되는 변화

페이스ID 디자인 변화 관련 이야기가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시원하게 밝혀진 건 없다.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도 애플이 아이폰 16 시리즈에 페이스ID와 관련해 어떠한 변화를 계획하고 있는지 아직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페이스ID가 새로운 형태로 발전될지, 아니면 전혀 다른 인증 수단이 깜짝 등장할지는 알 수 없다.

항간에 아이폰 16부터는 페이스ID가 아이폰 디스플레이 아래에 삽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의 최고경영자(CEO) 로스 영(Ross Young)은 적어도 2025년까지는 페이스ID 구성 요소들이 디스플레이 안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로스 영을 두고 애플 제품 관련 디스플레이 정보 측면에서 신뢰할 만한 인물로 평가한다.

과거 페이스ID가 아이폰 디스플레이 탑재한 첫 아이폰이 2024년에 출시될 것이란 로스 영의 관측이 뒤바뀐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는 센서 문제로 인해 페이스ID가 디스플레이 안으로 들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ID가 아닌 더 개선된 형태의 인증 기술이 적용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것이 무엇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지금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자를 인증하는 수단일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인증 기술이 신뢰를 얻고 사용자의 선택을 받아 자리 잡게 되는 건 별개의 일이다. 애플에서는 내부 구성 요소들을 정기적으로 변경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기술 도입이 늘 사용자의 편리함과 연결되지는 않는다.

아이폰 페이스ID와 관련해서 나오는 말들은 현재까지는 어디까지나 예측에 불과하다. 올해 가을에도 어김없이 애플 이벤트가 열릴 텐데, 그전까지 새롭게 전해지는 소문들에 귀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