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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북유럽 전기 SUV인데 완전히 다릅니다” 볼보 EX90 vs 폴스타3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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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X90과 폴스타 3를 나란히 놓으면 비슷한 차처럼 보입니다. 둘 다 스웨덴 감성을 앞세운 대형 전기 SUV이고, 800V 시스템과 106kWh 배터리, 최고 680마력이라는 숫자까지 겹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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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26년 9월 국내 판매 사양을 기준으로 보면 방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EX90은 6·7인승 패밀리 플래그십이고, 폴스타 3는 3열을 과감히 버린 5인승 퍼포먼스 SUV입니다. 누가 더 좋은지가 아니라 누구를 태우고, 누가 운전을 즐길 것인지에서 선택이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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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는 EX90이 크고, 자세는 폴스타 3가 낮다

EX90은 전장 5,037mm, 전폭 1,964mm, 전고 1,744mm입니다. 폴스타 3는 4,900mm, 1,970mm, 1,615mm입니다. EX90이 137mm 길고 129mm 높지만 차폭은 폴스타 3가 6mm 넓습니다. 휠베이스는 두 차 모두 2,985m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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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면 차이가 더 확실합니다. EX90은 지붕을 끝까지 높게 끌고 가 3열과 짐 공간을 챙겼고, 폴스타 3는 차체를 낮게 눌러 왜건과 쿠페 사이 같은 비율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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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직경은 각각 12m와 11.8m라 폴스타 3가 짧다고 주차가 극적으로 편해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게다가 둘 다 폭이 2m에 가까워 오래된 지하주차장에서는 꽤 신경 쓰일 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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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이 필요하면 비교는 사실상 끝난다

EX90은 7인승과 2열 독립시트를 넣은 6인승을 고를 수 있습니다. 2·3열을 접었을 때 최대 적재용량은 7인승 2,135L, 6인승 2,082L이며 프렁크도 46L입니다. 3열 에어컨과 4구역 공조까지 마련돼 여러 명이 함께 타는 상황을 전제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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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3는 5인승입니다. 트렁크는 바닥 아래 90L를 포함해 597L, 2열을 접으면 1,411L이며 프렁크는 23.8L입니다. 부부와 아이 한두 명이 타기에는 충분하지만 부모님까지 함께 움직이거나 3열을 가끔이라도 쓴다면 EX90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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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3열을 일 년에 몇 번 쓰지도 않는다면 폴스타 3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두 차를 비교할 때 출력보다 가족 구성과 평소 짐의 양부터 적어보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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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680마력인데 운전 성격은 정반대다

EX90 트윈 모터는 456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5초, 퍼포먼스는 680마력으로 4.2초가 걸립니다. 최고속도는 두 모델 모두 시속 180km로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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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3는 리어 모터 333마력·6.5초, 듀얼 모터 544마력·4.7초, 퍼포먼스 680마력·3.9초입니다. 같은 680마력이어도 폴스타 3가 0.3초 빠르고 최고속도도 시속 230km까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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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중량 역시 EX90 2,765kg, 폴스타 3 퍼포먼스 2,520kg입니다. EX90은 아주 빠른 가족용 SUV, 폴스타 3는 가족도 태울 수 있는 운전자 중심 SUV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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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도 다릅니다. EX90은 울트라부터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이 들어갑니다. 폴스타 3는 리어 모터가 코일 스프링이지만 듀얼 모터부터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이며 전 트림에 4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를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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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재미와 차체 제어에 돈을 쓰고 싶다면 폴스타 쪽 구성이 더 공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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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는 폴스타 3, 충전은 거의 같다

폴스타 3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리어 모터 454km, 듀얼 모터 486km, 퍼포먼스 438km입니다. 리어 모터보다 듀얼 모터가 더 멀리 가는 이유는 배터리가 92kWh에서 106kWh로 커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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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90 퍼포먼스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448km이며 6인승과 7인승이 같습니다. 저온 복합은 387km입니다. 출시 당시 소개된 최대 625km는 WLTP 기준이라 폴스타 3의 국내 인증거리와 바로 비교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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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수치로 확인되는 모델 가운데 폴스타 3 듀얼 모터가 486km로 가장 길고, 퍼포먼스끼리는 EX90이 10km 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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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EX90은 106kWh 배터리와 최대 350kW 급속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약 22분이 걸립니다. 폴스타 3 듀얼 모터와 퍼포먼스도 106kWh·350kW·22분으로 같습니다. 리어 모터만 92kWh 배터리와 최대 310kW 충전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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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차이는 2,83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90은 트윈 모터 플러스 7인승이 1억620만 원입니다. 울트라는 7인승 1억1,620만 원, 6인승 1억1,820만 원이며 퍼포먼스 울트라는 1억2,120만~1억2,320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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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에는 에어 서스펜션과 B&W 오디오, HD 픽셀 헤드램프, 소프트클로즈 도어, 일렉트로크로믹 루프 등이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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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3는 리어 모터 7,790만 원, 듀얼 모터 8,590만 원, 퍼포먼스 9,990만 원입니다. 가장 저렴한 모델끼리 2,830만 원 차이가 나고, 680마력 퍼포먼스도 EX90 기본형보다 630만 원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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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B&W 오디오와 HUD, 열선 스티어링 휠, 소프트클로즈 도어 등이 들어가는 플러스 팩은 700만 원입니다. 통풍·마사지 시트가 포함된 나파 가죽은 플러스 팩을 선택한 뒤 450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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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른다면 폴스타 3는 듀얼 모터에 플러스 팩을 더한 9,290만 원에서 멈추겠습니다. 544마력, 국내 인증 486km, 에어 서스펜션과 고급 오디오까지 들어가 가장 균형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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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90은 울트라 7인승 1억1,620만 원이 더 어울려 보입니다. 이 차를 고르는 이유인 편안함과 플래그십 사양을 제대로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열 독립시트가 꼭 필요하면 200만 원을 더해 6인승으로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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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닮았고, 실내 분위기는 다르다

EX90은 카메라 5개, 레이더 5개, 초음파 센서 12개와 운전자 모니터링, 실내 승객 감지 기능을 기본으로 넣었습니다. 폴스타 3도 같은 수의 카메라·레이더·초음파 센서를 사용하며 파일럿 어시스트와 360도 카메라가 포함된 파일럿 팩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합니다. 둘 다 운전자 보조 기능은 풍부하지만 자율주행차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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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 모두 14.5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9인치 운전자 화면을 사용합니다. EX90은 밝은 우드와 따뜻한 조명으로 거실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고, 폴스타 3는 장식을 덜어내 운전석에 시선을 모았습니다. 화면 크기는 비슷해도 실내가 노리는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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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은 두 차 모두 일반부품 5년·10만km, 고전압 배터리 8년·16만km, OTA 15년입니다. 폴스타도 전국 볼보자동차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와 제휴해 점검과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폴스타 스페이스가 적다고 정비까지 몇 곳에서만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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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북극곰의 최종 정리

아이 셋이나 부모님까지 자주 태우고, 3열과 큰 적재공간, 편안한 장거리 이동이 필요하다면 EX90입니다. 전기차 시대의 XC90을 원하는 사람에게 가장 직접적인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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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탑승자는 대부분 2~4명이고, 낮은 자세와 빠른 반응, 긴 국내 인증 주행거리를 원한다면 폴스타 3 듀얼 모터가 더 매력적입니다. 2천만 원 이상을 아끼면서 에어 서스펜션과 544마력을 가져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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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가족용 자동차 한 대만 남겨야 한다면 EX90, 운전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면 폴스타 3를 고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차에는 3열이 정말 필요한가요? 이 질문에 답하면 두 차의 선택도 생각보다 빨리 끝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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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북극곰
editor@tech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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